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정책 아래 로봇 산업은 공정 자동화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생산성을 제고할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로봇은 AI, 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제조용 로봇의 지능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韓 로봇 밀도, 역대 최고기록 달성
첨단 기술 융합 지능형 로봇 수요↑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정책 아래 로봇 산업은 공정 자동화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생산성을 제고할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로봇은 AI, 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제조용 로봇의 지능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KIEI 산업교육연구소가 19일 ‘2024년 로봇산업 최신 분석과 지능형로봇을 위한 융합기술 혁신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표에는 △현대차증권 노근창 센터장 △산업연구원 기계방위산업실 박상수 실장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지역연구본부 업무총괄 서갑호 본부장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본부 박찬훈 본부장이 참여했다.
■ 국내외 로봇 산업 동향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제조용 로봇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6.7% 성장했으며, 2026년까지 안정적 성장세가 예상된다. 최대 수요는 전기 전자, 자동차 산업에서 견인했다. 제조용 로봇 시장은 일본이 강세를 보이고 중국, 한국이 그 뒤를 이어 전 세계 제조용 로봇의 4.6%를 차지한다.
또한 2022년 한국의 로봇 밀도는 1,012대로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로봇 밀도는 노동자 1만명당 로봇 대수를 의미하며, 세계 제조용 로봇 활용 국가의 위상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제조용 로봇 중 협동로봇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협동로봇은 안전성을 극대화해 사람과 협업하는 새로운 형태의 로봇을 의미한다. 아직은 10% 정도에 불과한 크기지만, 판매량은 2021년 4만 1천대에서 2022년 5만 4천대를 기록하는 등 약 5배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문 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2022년 기준 15만 6천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7.9%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 접객, 운송 분야에서의 수요가 확대되며 2026년까지 연평균 38% 증가세가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 로봇 산업 매출은 2016년 4.6조원에서 2022년 5.9조원으로 연평균 4.2%가 성장했다. 이중 제조용 로봇이 전체 로봇 매출의 50.5%로 절반을 차지했다. 서비스용 로봇은 전체적인 비중은 적은 편이지만 지난 3년간 연평균 4.8%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 증가율을 견인했다.
■ 지능형 로봇 3조원 이상 투자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생성형 AI의 수요는 로봇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형 AI는 로봇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AI 추론 영역에서 딥 러닝 기술을 통해 지능형 로봇은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향후 제조로봇과 물류로봇, 의료로봇 및 생활지원로봇 등 로봇시장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로봇의 시각 시스템을 위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로봇의 언어 처리 시스템을 위한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를 사용하여 로봇의 행동을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과기부가 19일 개최한 ‘제5차 AI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과 AI 융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로봇 산업 지원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30년 K-로봇 산업 규모를 5.6조원에서 20조원까지 4배 증가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는 지난 16일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4~’28)을 확정했다. 2030년까지 민관합동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2030년까지 첨단로봇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 또한 로봇 개발 단계의 로봇이 안정성, 신뢰성 등 검증을 거쳐 신속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서갑호 본부장은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국가 정책의 기조에 맞는 시스템을 간소화 및 목적에 맞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AI와 로봇의 융합으로 변화되는 로봇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 AI 로봇 분야인 AMM, MRS, C-HRI 등 신기술의 확보가 중요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