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가 업계 최초 포스트 양자 암호화(PQC)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13일 발표했다. 해당 솔루션은 키사이트 인스펙터에 추가돼 디바이스 및 칩 공급업체가 하드웨어 취약성을 식별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키사이트 인스펙터에 추가…딜리튬 알고리즘 테스트
디바이스·칩 공급업체가 하드웨어 취약성 확인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가 업계 최초 포스트 양자 암호화(PQC)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13일 발표했다. 해당 솔루션은 키사이트 인스펙터에 추가돼 디바이스 및 칩 공급업체가 하드웨어 취약성을 식별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자 컴퓨팅은 복잡한 계산을 빠르게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PQC 암호화 알고리즘이 요구된다. 이는 나중에 복호화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암호화된 데이터를 캡처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중요하다. 그러나 포스트 퀀텀 공격에 대해 복원력이 있다고 가정한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하드웨어 기반 공격 방식에 취약할 수 있다.
키사이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키사이트 인스펙터를 지원한다. 이는 최근 인수한 디바이스 보안 연구 및 테스트 랩 ‘리스큐어(Riscure)’에서 제공한다. 키사이트 인스펙터 디바이스 보안 테스트 플랫폼에서 PQC 알고리즘 중 하나인 ‘딜리튬 알고리즘’의 구현을 테스트할 수 있다.
하드웨어에 이 알고리즘을 채택한 설계자는 제품이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한지 검증할 수 있다. 키사이트는 “이 테스트 솔루션은 타사 제품의 강도를 검증하고자 하는 정부 기관 및 보안 테스트 연구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사이트는 향후 수십 개의 새로운 보안 알고리즘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검증 가능한 구현이 필요하며, 키사이트 인스펙터를 통해 인증 서비스와 더불어 필요한 테스트 툴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키사이트 인스펙터는 하드웨어 코드 실리콘화 이전(pre-silicon)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현 전에 칩을 테스트하고 실리콘 설계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리스큐어는 PQC 솔루션 개발사 PQ쉴드(PQShield)와 협력했다.
PQ쉴드 제품 담당 부사장 악셀 포쉬만(Axel Poschmann) 박사는 "키사이트는 우리가 구현의 견고성(robustness)을 조기에 검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기존에 우리가 리스큐어와 했던 작업들을 키사이트 포트폴리오 내에서 지속할 수 있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이 여정을 같이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키사이트 디바이스 보안 연구소 책임자 마크 위트먼(Marc Witteman)은 "포스트 퀀텀 복원력이 완벽한 보안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라며, “우리는 최신 포스트 양자 암호화 기술이 하드웨어 기반 위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건을 목격했으며, 이 기술이 더 큰 규모로 구현됨에 따라 포괄적인 테스트의 필요성이 분명해졌다. 키사이트는 종합 디바이스 보안 테스트 플랫폼인 키사이트 인스펙터 솔루션에 포스트 퀀텀 알고리즘 테스트 기능을 추가하여 이러한 요구를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