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스마트 자율협력 주행 도로 시스템과 관련한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분석하며 △자율주행차량 간 데이터 교환을 통한 정보 공유 및 운영·관제 기술을 주목했다.
“자율차 관제, 데이터 처리·V2X·표준 주목”
5GAA, 2030년 내 5G V2X 보급 활성화 예상
차량 호환성 확보 목표 적극적 표준개발 전망
[편집자주]자율차의 수준이 고도화됨에 따라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앞 차량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주행 중인 차선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비정형도로와 음역지역 등에서의 사고 예방을 필요로 함에 따라 스마트자율협력 주행 도로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C-V2X와 같은 인프라를 통해 차량에 탑재되는 센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가지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되어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본지는 두 편의 기획기사로 스마트 자율협력 주행 도로 시스템의 시장 동향과 기술 개발 이슈에 대해 알아본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스마트 자율협력 주행 도로 시스템과 관련한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해 분석하며 △자율주행차량 간 데이터 교환을 통한 정보 공유 및 운영·관제 기술을 주목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 스마트자율협력 주행 도로시스템 보고서에서 관련 기술 동향과 국내외 플레이어들의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자율주행차량 간의 데이터 교환 또는 자율차와 도로 시스템간의 데이터 교환을 위한 무선통신의 표준은 V2X로 정의되어 있으며, 무선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WAVE와 셀룰러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C-V2X 기술로 나뉜다.
미국, 중국 등의 국가에서는 C-V2X를 차세대 자율차 데이터 통신 표준으로 확정하여 추진하고 있고, 기술의 무게도 많이 쏠리고 있다.
다만, WAVE 기술의 장점도 여전히 존재하기에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발하는 추세다.
▲Maxime Flament 5GAA CTO
Maxime Flament 5GAA CTO는 지난 5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30년 내에 5G V2X의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모바일 네트워크가 없는 곳에서도 차량에 최소한의 연결성을 유지시키는 기술인 NTN 통신, 자율 발렛파킹 등 다양한 기술이 로드맵에 담겼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임기택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모빌리티플랫폼연구센터 센터장은 에티포스의 5G-V2X 플랫폼 SIRIUS 시연회에서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에서는 V2X 통신 기술이 반드시 적용되어야 한다”며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에 실시간으로 센서, 주변 차량, 인프라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V2X 기술밖에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중기부는 최근 스마트시티에서 기존 C-ITS 인프라 및 스마트자율협력 주행 도로시스템 인프라를 모두 포함하는 형태로 구상함에 따라 추가적인 데이터가 정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시티에서는 C-ITS와 같이 자율주행차의 주행을 지원하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원격에서 차량을 관제, 운영하기 위한 데이터 등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율차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차량 내 데이터를 관제센터에 전송하기 위한 데이터 표준도 이슈로 떠올랐다.
중기부는 특정 OEM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다양한 제조사의 차량과의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표준개발이 예상되므로 관련 표준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내 플레이어 동향에 대해 살펴보면 한국도로공사, 현대오토에버, 비트센싱, 에티포스 등이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030년 비전인 ‘안전하고 쾌적한 자율주행도로 환경 실현’을 목표로 전국에 걸쳐 구축된 고속도로에 V2X 통신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 4월부로 디지털 시범지사 운용 시작하여 도로와 주변에 있는 모든 지형, 지물의 위치 및 시각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3차원으로 구현한 정밀 도로지도를 제작하는 등 자율주행 운행 시 무사고, 무정체 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새만금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에서 국내 최초의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와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속 자율(군집)주행 기술을 지원하는 미래 첨단 도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트럭 등의 차후 자율주행을 적용한 군집주행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비트센싱은 센서가 없는 차량들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용 레이더를 개발했으며 대구광역시에서 이를 활용한 스마트 횡단보도 사업을 하며 진정한 스마트 시티로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에티포스는 지난달 5G-V2X 플랫폼을 출하하며 자율주행차와 인프라, 그리고 다른 차량 간의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지원하며 도로 안전성의 향상에 기여하는 향상된 안전성과 효율성도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해외 기업으로는 퀄컴, 3M, 엔비디아 등이 눈에 띈다.
퀄컴은 퀄컴은 수년간 안전 중심의 커넥티드 오토모티브 솔루션을 통해 V2X 생태계를 지원해 왔으며, C-V2X와 관련되어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차량에 탑재되는 C-V2X 모뎀을 비롯하여 도로시스템을 구성하는 RSU(Road Side Unit)과 같은 엣지시스템의 적용도 동일하게 솔루션을 제공한다.
3M은 자율주행자동차가 읽을 있는 스마트 코드를 교통 표지판에 설치하고 하여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GPS 좌표, 차선 정보, 교통 신호등 존재 여부 등 차량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자체 데이터 수집을 통해 인공지능 인프라부터 자율주행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모든 분야를 지원하며 지상 실측 및 크라우드소싱 맵 데이터를 통해 전세계 도로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네이버랩스, 아이나비, 해외로는 HERE, 구글 등 다양한 기업들이 HD Map를 비롯한 인프라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서며 스마트자율협력 주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