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메이커마다 조단위가 넘는 비용을 투자해 초기투자를 해야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의 성공을 위해서는 차량 판매 실적 이상의 장기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하며, 위험성을 완화 할 수 있는 OEM 중심의 에코서비스와 킬러서비스가 필요하다”

이한성 옐로나이프 대표이사는 지난 9월3일 한국컨퍼런스센터 대강당에서 e4ds news 주관으로 개최된 ‘2024 오토모티브 컨퍼런스’에서 ‘SDV 소프트웨어 구현과 비즈니스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한성 대표이사는 SDV로의 전환이 100년만에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로 미래 모빌리티의 가치와 핵심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SDV는 판매 후 수익 흐름이 단절되는 기존 내연기관의 수익구조와 달리 지속적인 수익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주요 기관들에서 SDV 시장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으며, 2024년 60조원 시장에서 연평균 14.6% 증가해 2032년에는 162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DV의 경우 SW, OTA, 연결성, 자율주행 등 ICT 통합을 위해 초기 개발비용, 인건비, 시스템 비용 등 막대한 투자 비용이 초기에 들어가고 있다.

벤츠의 경우 2025년까지 연구개발 예산의 25%를 SW 분야에 투입한다고 밝혔고, 재규어 랜드로버도 SDV에 27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폭스바겐도 2026년가지 4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SDV로 전환되며, 조단위가 넘는 초기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SDV의 생존과 성공을 위한 소프트웨어 수익화의 강화와 촉진 방안이 필요해지고 있다.

우선적으로 SW 수익모델을 총괄하는 에코시스템 구축이 필요한데, 주요 수익 모델로는 서비스의 기능/ 콘텐츠를 차량 앱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유료 서비스 판매, OEM의 API를 구축해 실시간 데이터 엑세스하는 △데이터 기반 수익, 차량 인터페이스를 통해 타겟 광고 및 콘텐츠를 송출하는 △정보제공 수익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SDV는 사용자 관점에서 다이나믹하게 생성되는 데이터가 중요한데 사용자의 운전습관이라던지, 에너지 소비량 등 사용자에게 생성되는 데이터 기반 수익 창출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차동차 OEM들이 소비자 수용율을 높이는 정교산 번들링과 구독형 상품롸를 통해 운영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킬러 서비스 도입이 절실하다.

특히 모빌리티 킬러 서비스는 차에 머무는 시간의 확장까지 공략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는 다양한 복합공간이면서 집보다 훨씬 개인화된 공간으로 사용자의 개인화 및 몰입형 실내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에 사용자의 개인화 수요 공략을 통한 콘텐츠 및 부가 수익을 촉진하기 위해 △서비스 구독 상품 △프리미엄 콘텐츠 △애프터마켓 연계의 수익형 모델도 기대된다.

또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등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제공을 통한 차 내 체류 시간 확장 및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한성 대표는 “OEM 중심의 에코시스템 구축과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킬러서비스의 선점이 SDV 수익화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SDV가 자동차 메이커들만의 이슈가 아닌 소비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