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시장이 2023년의 침체를 극복하고 소폭 출하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Gartner)가 지난해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총 6,440만 대를 기록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로, 연간 총 PC 출하량은 2023년 대비 1.3% 증가한 2억 4,540만 대를 기록했다.
▲2024년 전세계 PC 공급업체별 출하량 추정치 예비조사 결과(단위: 천 대) / (자료:가트너)
4분기 PC 출하량 6,440만대
윈도우11·AI PC 교체 수요↑
레노버 26%·HP 21% 점유율
PC 시장이 2023년의 침체를 극복하고 소폭 출하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Gartner)가 지난해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총 6,440만 대를 기록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로, 연간 총 PC 출하량은 2023년 대비 1.3% 증가한 2억 4,540만 대를 기록했다.
가트너의 예비조사 결과 2024년 전세계 PC 출하량 추정치는 공급업체별로 △레노버 6,249만대 △HP 5,302만대 △델 3,944만대 △애플 2,245만대 △에이수스 1,739만대 △에이서 1,692만대 △기타 3,361만대 순으로 나타났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AI PC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윈도우 11 PC 교체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분기 전세계 PC 시장은 소폭 성장에 그쳤다”며,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AI PC 구매를 망설였으며, 중국과 일부 유럽 등 몇몇 지역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PC 시장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저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는 “윈도우 11 PC 교체 시기가 다가오며 AI PC를 활용하는 사례가 풍부해짐에 따라 비즈니스 가치가 높아지면서, 올해는 PC 수요가 회복되고 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가트너는 작년 4분기 상위 6개 공급업체의 순위에서 지난해와 같은 △레노버 △HP △델 △애플 △에이수스 △에이서 순으로 나타난 반면, 실적에서는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레노버 △애플 △에이수스 △에이서가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한 반면, △HP △델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2024년 4분기 전 세계 PC 공급업체별 출하량 추정치 예비조사 결과(단위: 천 대) / (자료:가트너)
레노버는 전년 동기 대비 4.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중국의 경기 침체는 전반적인 PC 수요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중국을 최대 시장으로 보유한 레노버가 큰 영향을 받았다.
미국 PC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2024년 4분기는 전년동기 대비 3.5% 성장했으며, 아트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안정적인 거시경제로 인해 PC 수요도 흔들리지 않았고, 공공부문에서도 견조한 PC 수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밖에도 기업 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연말 쇼핑 시즌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소비자 수요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데스크톱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PC 시장은 2021년 약 3억4,000만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례 2023년은 최근 10년새 가장 부진한 2억4,230만대 출하량을 거쳐 2024년 2억4,540만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