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스마트공항추진실이 공개한 ‘5G 특화망 스몰셀 네트워크 기술검증(PoC) 시행결과보고’ 자료에 따라, 통신 3사가 서비스하지 않는 항공무선표지소에도 5G급 무선통신망을 구축해 긴급대응을 위한 연락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5G 특화망 스몰셀 기술검증 시행결과보고
최대 속도 측정…이통3사 별도 통신망 구축
한국공항공사가 5G 특화망 스몰셀 기술을 활용해 공항 환경에서 무선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스마트공항추진실이 공개한 ‘5G 특화망 스몰셀 네트워크 기술검증(PoC) 시행결과보고’ 자료에 따라, 통신 3사가 서비스하지 않는 항공무선표지소에도 5G급 무선통신망을 구축해 긴급대응을 위한 연락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월 ‘이음 5G 기반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기술 검증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1개월간 시행됐다.
스몰 셀(Small cell)은 유선망과 사용자 단말기 간 전파 송수신 및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소형 기지국으로, 급증하는 모바일 트래픽으로 인한 이동통신망 과부하 및 사용자 서비스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제시된 방안이다.
5G 스몰셀은 대형 기지국 ‘매크로 셀(Macro Cell)’과 낮은 송신전력으로 높은 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좁은 지역의 서비스를 담당하며 초고주파(mmWave) 대역을 지원한다. 향후 자율주행차, VR·AR 기술 발전으로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통신이 요구됨에 따라 5G 밀리미터파 주파수 활용과 함께 5G 무선 네트워크의 핵심 구성요소로 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활용한 이번 기술 검증은 5G 특화망 스몰셀을 통한 항공무선표지소 통신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항공무선표지소 장비실 내 5G 스몰셀 네트워크를 구축, 통신품질 측정 및 XR 기반 원격기술지원 솔루션 적용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시행됐다.
시행 결과, 최대 업로드 속도는 41Mbps로 측정됐다. 일반 가정집에서 100Mbps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평균적이라고 봤을 때, 크게 눈에 띄는 속도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다만 통신 3사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전파음영지역인 항공무선표지소 장비실(벙커) 내부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통신 3사와 별도로 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긴급대응을 위한 연락체계 확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