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9억 투입된 옥산공장 가동 중단
효성화학이 천억원이 넘게 투자한 신규설비가 가동 중단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가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을 완료한 옥산공장 NF3(삼불화질소) 생산시설이 현재 가동 중단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옥산공장 NF3 시설은 지난 2021년 1,199억원이 투입돼 생산 캐파 2,000톤 규모로 시설 투자 됐으며, 2022년 하반기 시설을 완료했다.
NF3는 현재 반도체 세정용 가스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매년 공급이 타이트 해 이번 투자도 수급 상황 개선을 위해 단행됐었다.
특히 반도체 단수 및 공정 증가로 클리닝 공정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OLED 생산량이 늘어나며, NF3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 업계에서는 큰 돈을 투자해 애써 만든 시설을 아무 이유 없이 가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의문을 품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규시설이 가동되지 않고 있는 원인과 관련해 효성화학의 자금난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최근 발표한 2022년 경영실적에서 3,36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4,08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차입금 규모도 2022년 3분기 기준으로 2조7,813억원을 기록해 1,395.1%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실시한 회사채 발행 공모에도 실패해 재무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끊임없이 NF3 사업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이번 공장 중단설까지 퍼지며, 진짜 효성화학이 NF3 사업을 매각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도가 급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