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 시장이 첨단 기술과 산업의 발전에 따라 확대를 거듭하고 있다. IoT·커넥티드 제품 등 신기술 융합 첨단 제품의 수요 증가는 DSP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DSP 시장, 2029년 20조원 전망
아태 지역 유망, 韓·中·日 상위권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 시장이 첨단 기술과 산업의 발전에 따라 확대를 거듭하고 있다. IoT·커넥티드 제품 등 신기술 융합 첨단 제품의 수요 증가는 DSP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2024년 현재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 시장 규모는 101억달러(한화로 약 14조원)로 평가되고 있으며, 5년 후인 2029년까지 147억달러(약 20조원) 시장으로 확대돼 매년 7.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ㅁ
DSP 시장의 성장은 사물인터넷(IoT)와 커넥티드 디바이스에서의 채택이 증가와 함께 자동차 산업에서의 DSP 탑재 추세 등으로 인해 수요 증가가 촉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으로부터 더 가깝고 이를 로컬에서 처리해야 하는 엣지 컴퓨팅에서의 DSP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향후 5년간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부문은 오디오 처리 애플리케이션이다. DSP는 오디오 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칩으로, 아날로그-디지털 변환 및 노이즈 제거, 이퀄라이제이션 등의 작업을 가능케 한다.
잠재력 측면에서는 가전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기존 DSP 칩은 헤드폰, 스피커, 등 오디오 장치를 비롯해,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등 이미지 및 비디오 처리에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가전제품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처리해 △제스처 인식 △활동 추적 △생체 인증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에서 스마트홈 및 가전 제품 제조의 DSP 채택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스마트홈 채택의 증가로 △안전 △에너지 제어 △스마트 조명 △음성 지원 등 주요 기능들이 DSP 의존을 높이고 있다.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이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일본과 한국, 인도 순으로 DSP 시장을 분할했다.
DSP 제조사에는 △ADI △TI △NXP △마이크로칩 △퀄컴 △브로드컴 △ST △인피니언 △토시바 등이 주요 메이커로 이름 올리고 있다.
DSP 시장의 이슈는 구현의 복잡성에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특수 프로그래밍이 필수적이며, 신호처리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아키텍처, 저수준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전문성도 필요하다.
이에 숙련 개발자를 육성하고 유지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며, 복잡해지는 디버깅 문제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간 상호 작용 심화 등이 어려움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