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SDV(Software Defined Vehicle) 등 자동차가 첨단화, 전동화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 기술 수준이 향상되고, 이를 생산하는 반도체 공정도 첨단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TSMC, 삼성전자 등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SDV·전동화 등 車 반도체 기술 요구수준 향상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 車 반도체도 적용될 것
향후 SDV(Software Defined Vehicle) 등 자동차가 첨단화, 전동화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 기술 수준이 향상되고, 이를 생산하는 반도체 공정도 첨단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TSMC, 삼성전자 등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최근 TSMC의 일본 구마모토 진출 이후 TSMC가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 비중을 높일 것인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규슈 지역은 자동차 관련 산업이 발달해 있는데, TSMC 진출 이후 전력반도체와 차량용 반도체 관련 투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TSMC 이외에도 차량용 반도체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 사업을 진행하는 오카모토 공작기계 제작소, 미츠비시 전기, 로옴 세미컨덕터 등이 대규모의 전력반도체 웨이퍼 공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투자는 향후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데, 기존 자동차에 쓰이는 반도체 이외에도 첨단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imec이 개최한 ITF World 2024에서 TSMC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30년에 자동차용 반도체가 반도체 산업 전체의 약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자동차가 첨단화, 전동화되면서 첨단 로직 및 첨단 패키징 외에도 RF장치, eFlash, MRAM 및 RRAM도 차세대 자동차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율주행 및 ADAS 등의 채용이 늘어나며, CMOS 이미지 센서 수가 주행 중 물체 감지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SDV 및 차량의 중앙제어 아키텍처 변동으로 자동차 MCU의 성능 향상이 요구되고 FinFET 공정으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대비 고성능의 반도체가 필요한 가운데 자동차용 반도체의 경우 신뢰성이 우선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설계를 바탕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해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첨단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가진 첨단 파운드리에 대한 의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을 눈여겨 보고, 관련 주문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도 통신칩, 프로세서, 전력관리칩 등 차세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인텔도 이미 자동차용 분야에서 최첨단 공정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강자들인 인피니언, NXP, ST, TI, 르네사스 등도 자동차 전장 반도체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첨단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및 생산량 확대를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용 반도체가 반도체 전체 시장에서 입지가 높아질 것이라며, 자동차 회사들과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 회사, 첨단 파운드리 간의 협력이 더욱 밀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