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비스 GaN RF 소자 및 모듈 제품들이 전시된 모습
웨이비스 순손실 실적, 높은 고정비 원인
국내 유일 GaN RF 팹 보유, 국방 매출 高
단일 고객·지정학 위험 有...기술 개발 매진
국내 유일 GaN RF 반도체 IDM 기업인 웨이비스가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도전한다.
질화갈륨(GaN) RF 반도체 양산 기술을 보유한 토종 기업 웨이비스(Wavice)가 22일 코스닥 상장에 필요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웨이비스는 현재 기술특례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웨이비스가 공개한 매출액에 따르면 △2022년 47억원 △2023년 168억원 등을 기록했으며 2024년 7월까지 197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고했다.
다만 웨이비스는 현재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 상태로 2024년 반기 기준 2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2022년과 2023년 각각 15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웨이비스가 사업 성과가 본격화되기 전인 기술성장특례 요건의 기업으로 자체 팹을 보유한 GaN RF 반도체 사업의 높은 고정비가 영업 손실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지적된다.
GaN RF 반도체는 민간 부문뿐 아니라 국방 분야에서도 활용되는 품목이기에 해당 기술의 수출이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이에 반도체 수출 통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수출 통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자공시(DART)에서는 명시하고 있다.
웨이비스는 국내 GaN 반도체 팹을 보유하고 있어 칩 설계를 비롯해 제품 조립, 맞춤형 패키지트랜지스터와 모듈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첨단 무기 시장에 집중한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74.3%, 2024년 반기 기준 94.1%로 단일 고객사 매출 비중이 높다고 웨이비스는 밝혔다.
연간 7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차세대 GaN RF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힌 웨이비스는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22건의 특허, 11건의 상표, 12건의 디자인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비스측은 “파괴 분석을 통해서도 확인이 불가능한 기술 및 특허 출원 시 오히려 노하우 유출로 인해 모방의 위험이 존재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특허 출원과 학회 발표 등을 자제하는 등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웨이비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49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는 11,000~12,500원이며, 최저가 기준으로 약 163억원을 조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