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4년 4분기 잠정실적
증권가 추정치 대비 10% 하회
메모리 위기감 실적서 실체화
삼성전자가 8일 잠정실적이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4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매출 5% 감소, 영업이익은 30% 가까이 감소했다.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은 9조183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7조3,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컨센서스 대비 18%를 하회했음에도 발표된 잠정실적이 증권가 추정치를 10% 가량 하회한 것이다.
최근 갤럭시S25 신제품의 메모리 1차 벤더로 마이크론이 선정되고,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이 삼성전자 HBM 퀄 테스트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하는 등 삼성 DS 부문에서 메모리 리더십에 큰 위기가 닥친 것으로 평가된다.
세부 사업 실적은 1월말 컨퍼런스콜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지만 일각에선 DS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을 약 3조원대 중반으로 추정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레거시 메모리에서 중국의 저가 공세가 시장 입지를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HBM과 LPDDR5 등 첨단 메모리에서는 SK·마이크론 등에 밀리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추격 당하는 포지션에서 삼성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올 한 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