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 개발의 선두국가는 미국으로 테슬라,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과 출시품들의 성능 시연이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으며, 이에 질세라 중국 기업들이 다수 엔비디아와 협업하며 로보틱스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소개한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기업 14개사 가운데 앞선 미국과 중국 기업들을 소개했으며, 이어서 비(非)미국·중국계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기업 4사 제품을 소개한다.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전세계 로보틱스 개발사 14개사 제품들이 나열이 서있는 모습.
캐나다·독일·노르웨이·이스라엘 각국 개발
제조공정 협력·10억유로 주문서 등 기대↑
로보틱스 개발의 선두국가는 미국으로 테슬라,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과 출시품들의 성능 시연이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으며, 이에 질세라 중국 기업들이 다수 엔비디아와 협업하며 로보틱스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소개한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기업 14개사 가운데 앞선 미국과 중국 기업들을 소개했으며, 이어서 비(非)미국·중국계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기업 4사 제품을 소개한다.
■ 캐나다 생추어리 AI ‘피닉스’, 촉각 센싱 차별화
▲생츄어리 AI 7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피닉스 / (이미지:생츄어리 AI 홈페이지)
생츄어리 AI(Sanctuary AI)는 캐나다 밴쿠버 소재 스타트업으로 2018년 설립됐으며, 이번 시리즈에서 소개될 기업들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이다. 2023년 5세대 로봇을 상업 배포했으며, 6세대 피닉스 출시에 이어 7세대를 지난해 4월 공개했다.
피닉스(Phoenix)는 173cm 키에 70kg 중량으로, 최대 25kg 무게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최대 1.3m/s 속도로 보행 가능하며 총 20 자유도와 촉각을 모방한 햅틱 기술을 탑재해 조작성을 갖췄다. 가격은 약 4만달러(한화로 약 5,700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세대에서 주요 개선사항으로 △가동시간 증가 △원자재 비용 절감에 따른 제조 비용 절감 △손목·손·팔꿈치 가동범위 확장 △로봇손 내구성 향상 △소형화된 유압 장치 △향상된 시각 및 촉각 센싱 △신규 작업 자동화 단축 등을 손꼽았다.
생츄어리 AI는 지난해 4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마그나(Magna)의 자동차 제조 공정에 배치할 범용 AI 로봇 개발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과 함께 휴머노이드 개발을 협업하고 있다.
최근 12월 차세대 촉각 센서 기술을 공개하며 로봇이 작업 현장에서 고부가가치 작업 수행을 위해서는 인간 수준의 ‘손재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낮은 제조 비용에서 민감하고 내구성 높은 센서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생츄어리 AI 제임스 웰스 CEO는 “차별화된 유압식 핸드 액추에이션 기술과 첨단 센싱으로 그립(Grip) 접근 방식을 인간 수준까지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 독일 뉴라 로보틱스 ‘4NE-1’, 10억유로 주문서 확보
▲뉴라 로보틱스 4NE-1 / (사진:뉴라 로보틱스 홈페이지)
독일의 휴머노이드 로봇 4NE-1은 180cm 키에 80kg 무게로 15kg 중량까지 운반 가능하며 0.83m/s 속도로 이동 가능하다. 로봇팔 부위는 교체가 가능하며, △3D 비전 기능 △뉴라 AI API △촉각 센싱 △비접촉 인간 감지 등이 특징이다.
외신에 따르면 가격은 2~4만유로(약 3,000~6,00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전해지며 2025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는 지난 15일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1억2,000만유로(한화 약 1,797억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설립 이래 독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선도하며 직원 수 300명에 10억유로(한화 약 1조5,000억원) 주문 실적을 확보했다.
데이비드 레거 뉴라 로보틱스 CEO는 “인지 로보틱스는 스마트폰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일 유일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회사로 이번 투자는 우리 팀과 유럽에서 첨단 로봇 공학을 개척하는 것에 대한 우리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준다”고 자부했다.
■ 노르웨이 1X ‘네오’, 가정용 로봇 개발 목표
▲(오른쪽)1X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 (사진:1X 홈페이지)
노르웨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1X 테크놀로지스가 지난해 8월 가정용으로 설계된 2족 보행 휴머노이드 프로토타입인 네오(NEO) 베타를 공개했다. 네오 베타는 휴머노이드의 개념적 개발에서 소비자 가정으로 도입하는 단계로 전환되는 이정표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네오는 노르웨이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도록 설계됐으며, 약 168cm 키에 다른 로봇들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25kg의 중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타 스펙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로봇은 VR 기기를 통해 원격 조종할 수 있다.
이전 개발에서 바퀴 달린 로봇 이브(EVE)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1X는 상업용 로봇의 가정용 시장 진출을 바라보며 네오 베타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1X는 인간과 함께 일하는 안전하고 똑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현실세계 로봇 노동력을 창출해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1X는 시리즈B 투자를 통해 1억달러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네오 베타와 미국 유튜버와 함께 홈 쿠킹 대결을 펼치는 영상을 업로드하는 등 실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이스라엘 멘티로보틱스 ‘멘티봇’, AI 역량 강점
▲멘티 로보틱스 '멘티봇' / (영상:멘티 로보틱스 홈페이지)
2022년 설립된 이스라엘 스타트업 멘티 로보틱스(Mentee Robotics)가 개발한 멘티봇(MenteeBot)은 175cm 키에 70kg 중량으로 25kg 무게까지 운반 가능하며, 1.5m/s 속도로 보행한다. 40 자유도를 갖췄으며, LLM을 통해 의사소통과 작업 이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멘티로보틱스는 시뮬레이션과 물리세계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신 Sim2Real 트랜스포메이션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멘티로보틱스 리오르 울프 CEO는 유능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모듈식 AI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25년 1분기 일부 고객에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가정과 물류센터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멘티봇은 언어 기반 명령, 탐색, 이동, 컴퓨터 비전 기반 객체 감지 및 위치 파악, 장면 이해 등의 복잡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