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청(Clark Tseng) SEMI 이사가 지난 2월19일 진행된 세미콘 코리아 2025(semicon 2025)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AI와 HPC 수요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락 청(Clark Tseng) SEMI 이사가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년 1Q 메모리 가격 개선·AI 칩 수요 증가 20% 성장 전망
韓 반도체 수출 2025년 1Q 약간 하락 예상·중반기 회복될 것
“한국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터(HPC)의 투자 증가에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클락 청(Clark Tseng) SEMI 이사는 지난 2월19일 진행된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AI와 HPC 수요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락 청 이사는 우선 2024년 전 세계 전자기기 판매 동향을 분석하면서, 2024년 1분기 성수기 판매로 인한 좋은 성장이 있었지만 연간 성장률은 2%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이는 중반기에 예측했던 5∼6% 성장에 못 미친 결과하고 밝혔다.
반면에 2025년 전자기기 판매는 연간 5% 성장을 예측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반도체 판매는 지난 2년간 전자기기 판매보다 훨씬 강한 성장을 보였다.
이는 메모리 가격의 개선과 AI 칩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2025년 1분기에도 20% 이상의 연간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올해 IC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락 청 이사는 2024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재고 수준이 예상보다 높아졌고, 이로 인해 소비자 수요와 자동차 및 산업 부문의 부진한 수요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체의 가동률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재고 수준이 건강한 수준으로 내려오기 전까지는 빠른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반도체 수출도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하며, 작년 상반기에는 연간 성장률이 50%를 초과한 바 있다.
반면에 메모리 가격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1분기 수출은 약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AI 투자도 중요한 키워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AI 관련 지출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장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주요 CSP의 AI 관련 지출은 2018년 800억달러에서 지난해 2,000억달러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2,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관련 투자는 2028년까지 반도체 장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의 투자도 주목할 만하다.
2024년과 2025년에 연간 약 300억달러를 반도체 팹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부터는 강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DRAM 투자 비중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NAND 플래시 투자와 로직 및 파운드리 투자는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다.
클락 청 이사는 마지막으로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의 생산능력 전망을 언급하며, DRAM 및 NAND 플래시의 생산능력도 강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