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발 효과 약 3조원으로 추산되는 만큼 성공에 대한 염원이 큰 가운데, 업계에 따르면 2차 발사 예정인 누리호는 3만여개 부품 개발 과정에 국내 3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300여개사 누리호 부품 개발...세계 7번째 75톤급 엔진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미국 오버에어 1500억 투자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만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1일 다시 한번 우주를 향한다.
경제 유발 효과 약 3조원으로 추산되는 만큼 성공에 대한 염원이 큰 가운데, 업계에 따르면 2차 발사 예정인 누리호는 3만여개 부품 개발 과정에 국내 3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대표적인 방산기업 중 하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사용되는 엔진을 총 6기 납품해 세계 7번째로 75톤급 엔진 개발 및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누리호에는 1단 로켓은 75톤급 액체엔진 4기를 묶어 300톤급 추력을 내고, 2단은 75톤급 액체엔진 1기, 3단은 7톤급 액체엔진 1기가 장착된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로켓 비행 제어 및 자세 제어 시스템 및 엔진 공급계 밸브도 개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누리호를 비롯해 항공우주 엔진 및 구동 분야에서 'UAM 파워트레인(power train, 동력전달장치)' 사업을 이끌어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1월에 산업통상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 'UAM 연료전지 경량화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하며 UAM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 엔진 전문기업으로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내년 3분기 UAM 무인 시제기 비행을 목표로 공동 투자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소재 UAM 선도기업 오버에어가 진행한 총 1억1500만달러(한화 약 1479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해 오버에어가 발행한 컨버터블 노트(Convertible Note, 오픈형 전환사채) 취득을 공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오버에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UAM 실증 테스트 참여사로 발탁돼 UAM 항로 설계, 교통관리 시스템, 인프라 개발 및 정보교환 활동에 합류 중이다.
오버에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을 사업화 파트너로서 선정하며, 양사가 보유한 항행 센서, 레이다, 파워트레인 등의 기술이 UAM 개발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버에어 측과 UAM 기체의 엔진 역할을 하는 '배터리 기반의 전기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가스터빈이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전기 배터리와 결합한 ‘미래형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계’ 개발과 공급을 협력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