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 내 GSMA 부스에서 유럽우주국(ESA)과 6G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6G NTN 기술 개발 목표, 국제표준화 추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유럽우주국(ESA)과 손잡고 6G 저궤도 위성통신(NTN) 기술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ETRI는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 내 GSMA 부스에서 ESA측과 6G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기간 동안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합의를 이뤘다.
ETRI와 ESA는 6G 시대를 대비해 위성과 지상 네트워크 간의 통합 기술 개발 및 국제 표준화 작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력은 기존 지상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지, 해양, 항공 등 접속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6G NTN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6G NTN 기술은 기존 지상망과 위성망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로,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위성과 지상망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효율적이고 폭넓은 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3GPP 표준 기반의 5G/6G NTN 기술 개발과 실증 연구를 공동 수행하고, ITU-R 및 3GPP 표준화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위성과 지상 네트워크 간 주파수 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함께 추진한다. 간섭 완화 전략과 네트워크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기술 개발은 NTN 기반 서비스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네트워크 연결성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마련될 전망이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6G 비지상 네트워크 기술 개발과 표준화 작업을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ESA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을 기대했다.
ESA 로랑 자파르트 책임자 역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두 기관 간 협력은 글로벌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ESA와의 협력으로 위성기술과 통신 혁신을 융합해 6G NTN 기술의 국제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양 기관은 공동 연구를 통해 위성-지상 통합 서비스, 차세대 우주 네트워크 구축 및 테스트베드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연구개발 지원사업인 ‘3GPP 표준기반 저궤도 군집 위성통신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을 통해 6G 통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