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CCTV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2028년까지 163억달러(한화 약 22조원)에 이르면서 연평균 20%대의 성장세가 예측됐다.
▲AI 보안카메라 시장 전망(단위:10억달러 / 자료:마켓앤드마켓)
2023년 56억달러→2028년 22조원 시장 도달
딥러닝·컴퓨터비전 기술 발전으로 시장 개화
클라우드 기반 AIaaS로 서비스 형태 변모 中
인공지능(AI) 기반 CCTV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2028년까지 163억달러(한화 약 22조원)에 이르면서 연평균 20%대의 성장세가 예측됐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의 시장예측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AI CCTV 시장은 2023년 56억달러(약 7조5,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163억달러(약 22조원)에 이르면서 연평균 23.7%의 성장률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몇 년간 CCTV 산업은 비디오 관리 시스템(VMS)에 AI 기반 분석 기능 탑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업, 제조, 소매, 공공시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는 보안 카메라는 수동으로 모니터링할 경우 인적 자원 투입과 휴먼 에러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총소유비용(TCO) 및 사회적 비용 등에 영향을 미쳐 AI 기반 CCTV가 미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AI CCTV 시장은 지난해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대비 6억달러(약 8,000억원) 증가한 56억달러로 비교적 소폭인 12% 상승했다. 이는 객체감지 및 분류, 추적 등이 동반된 컴퓨터비전 기술이 보안 카메라에 도입되고 나서 초기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딥러닝과 컴퓨터비전의 발달은 보안 카메라 시장에서 AI 채택을 촉진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는데 스마트시티 구축 흐름 속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AI 기반 CCTV는 △범죄 예방 △첨단 교통 시스템 구축 △공공 안전 모니터링 등 전반적인 도시의 공공 안전에 기여해 도시 인프라 고도화와 자원 관리 최적화를 가능케 한다.
AI 보안카메라의 개발 및 서비스 추세는 AIaaS로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결합해 IT인프라를 제공하는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이는 확장성의 특장점이 있으며, 말단 CCTV서 생성되는 비디오 데이터의 증가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가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특히 기관 및 모니터링 센터, 기업 등 고객들은 직접 온프레미스에 서버를 두는 부담을 없앨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유지 관리 측면에서 최적화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증가하는 AI 기반 보안카메라는 개인 데이터 수집 및 저장으로 인해 이를 오용한 △무단 액세스 △데이터 위반 등의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는 보안 대책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AI CCTV 시장의 주요한 시장은 중국으로 전세계적인 CCTV 및 VMS 소비국 중 하나이다. 중국은 국가 보안을 강화하고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2015년부터 주요 공공 장소에 안면 인식 기술이 탑재된 CCTV를 설치하는 ‘톈왕’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광범위한 도심 인프라에 5억대가 넘는 CCTV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중국 내 광범위한 AI CCTV의 채택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관련 산업의 주요한 플레이어로 부상했으며, AI CCTV 시장 주요 업체에 이름 올린 기업들로 △하이크비전 △다후아테크놀로지 △YITU테크놀로지 등 중국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이외에도 △Avigilon(캐나다) △마일스톤 시스템즈(덴마크) △엑시스(스웨덴)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CCTV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아이디스 △이노뎁 △인콘 △코맥스 △한화비전 등이 CCTV 기존 라인업과 더불어 AI 솔루션 탑재로 기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관련 기술 이전 등을 통해 기술이 시장 전반에 널리 퍼지고 있다.
또한 △넥스리얼 △비젼인 △우경정보기술 등 스타트업에서부터 기존 CCTV 사업을 영위하지 않던 기업까지 보안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서의 AI 솔루션 개발 구축에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과 생태계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