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2023년 초까지 지속적인 하락을 겪은 PC 시장이 AI 현실화로 인해 지속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LLM에서 소비자 환경에 맞는 온디바이스 PC 시장으로 확대되며, 관련 부품 시장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analys가 최근 발표한 2024년 2분기 전 세계 데스트탑 및 노트북 출하량 동향에 따르면 2분기 PC 출하량은 6,28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북은 5,00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 증가했고, 데스크톱은 1,28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 증가했다.

제조사별로 판매량을 살펴보면 레노버는 1,472만대를 판매해 23.4%의 점유율을 보였고, HP는 1,368만대로 2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델은 1,008만대로 16%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애플은 551만대로 8.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Asus는 454만대로 7.2%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기타 메이커가 1,428만대로 2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장의 원인은 AI PC 채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는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최초의 코파일럿+ PC가 출시되며, 온디바이스 AI PC에 관한 관심이 증폭됐다.

하반기 및 내년 초에도 PC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윈도우 10 종료를 앞두고 윈도우 11을 구동할 수 있는 PC로의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되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 AI 현실화, PC 및 관련 부품 시장 지속 성장 동력 제공

이런 가운데 AI의 현실화는 PC 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윈도우 PC 제조업체들의 경우 AI가 가능한 PC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는 기기의 빠른 교체 주기를 촉진 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 참가자들에게 주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챗 GPT가 등장한 초기 AI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AI가 관심을 끌었지만 개인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특정 기능의 경우 클라이언트 기기로 옮기는 것이 이점이 되고 있으며, 개인 데이터에 대한 훈련된 모델을 활용하는 AI 사용자의 경우 개인정보 보안이 중요해지며, 로컬 추론이 중요해졌다.

또한 AI 모델의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비용이 늘고 있어서 일부 작업을 PC로 이동시켜 이를 완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온디바이스 AI PC의 수요 및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PC의 기본적인 성능 향상이 있어야 하게 되는데, 전력 소비가 많은 CPU 및 GPU를 대신해 적은 전력으로 추론할 수 있는 NPU의 채택이 증가하게 되고,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메모리의 용량도 함께 필요하게 됐다.

이와 함께 배터리의 수명 향상도 요구되고, 10∼20% 더 많은 용량의 배터리가 필요하게 됐다.

더불어 고속데이터 전송 및 충전이 가능한 USB 4.0 이상의 솔루션 채택이 요구되고 있으며, PC의 카메라 모듈과 마이크 등 AI와 관련된 센서들도 높은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AI 추론이 늘어나며 저장용량 및 저장 속도도 중요한데 저장용량의 경우 50%∼100% 증가한 제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온디바이스 AI PC에서 약한 소외된 듯하게 보이는 GPU도 AI 혁명의 필수 요소인 만큼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및 서버 측 AI 계산, 집중적 작업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온디바이스 AI PC에서도 고성능의 GPU 채용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AI 현실화로 인해 PC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PC 부품 시장도 동반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