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발전으로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AI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새로이 시작되는 2025년의 AI 트렌트는 단연코 ‘AI 에이전트’다. 맞춤형 AI의 산업 특화 솔루션이 각계 산업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엣지 컴퓨팅, 전력 인프라 등 AI 업계 산재한 전망을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AI 솔루션, "실제적 문제 해결 여부 중요"
엣지 VS 서버, "근미래 주도권은 서버 AI"
AI發 전력 수요에 전력社 몸값 덩달아 ↑
AI 기술의 발전으로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AI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새로이 시작되는 2025년의 AI 트렌트는 단연코 ‘AI 에이전트’다. 맞춤형 AI의 산업 특화 솔루션이 각계 산업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엣지 컴퓨팅, 전력 인프라 등 AI 업계 산재한 전망을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 산업 맞춤형 AI 도구 출시 활발
▲인텔 AI PC에서 제공하는 iQIYI 제스처 인식 AI 기능 / (이미지:인텔)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CEO는 AI 모델의 미래로 맞춤형 솔루션을 손꼽았다. 그의 전망은 각 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AI 솔루션이 과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ROI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지배할 것이란 점에 있다.
현재 산업계는 AI 도구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제고하고 있다. 인텔은 300여개 AI 기능을 AI PC와 연계해 ISV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포토샵·프리미어 프로 등 어도비 제품의 AI 이미지 생성과 보정 기능을 통해 각종 디자이너·편집자들이 AI 기능을 실제적인 업무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AI 번역 △AI 어시스턴트 △문서 요약 등이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지식 정보 콘텐츠 기업 톰슨로이터가 법률 전문가를 위한 AI 어시스턴트인 ‘코카운슬(CoCounsel)’을 국내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한국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코카운슬은 최신 LLM 기반 AI 법률 비서 서비스로 법률 시장에서 변호사들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전문 영역에서 AI 기술 출시가 활발해지면서 기업들의 도입도 증가 추세에 있다. 클라우드플레어 그랜트 부지카 CSO는 “앞으로 5~10년 후에는 AI를 활용해 혁신한 기업과 그렇지 못해 사라진 기업, 단 두 종류만 남을 것”이라고 다소 강경한 전망을 남기기도 했다.
데이비드 패리-존스 딥엘 CRO는 “AI를 위한 AI는 점차 사라지고, 솔루션이 실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여부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정 분야에 특화된 전문 모델이 가장 큰 수혜를 누리는 영역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 엣지 VS 서버, 온디바이스 VS 데이터센터
AI 시장의 발전과 함께 화두로 떠오른 것이 ‘온디바이스 AI’이다. 2024년 주요 키워드였던 온디바이스는 올해도 AI 개발에서 주요 챌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마다 엣지 대 서버 AI에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각 기업별 타켓 애플리케이션에 맞춤한 연산 위치의 채택이 주요 고려사항이 돼야 할 것이다.
존 엔게이츠 클라우드플레어 CTO는 “AI의 진정한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엣지 컴퓨팅을 통해 연산 능력을 실제 필요한 곳 가까이 이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차의 순간적 의사결정, 저지연 인터랙티브 게임, 실시간 영상 처리 기술 등을 언급하며, “가장 효과적인 위치에 지능을 배치하는 분산 컴퓨팅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스테판 메스켄 딥엘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엣지 컴퓨팅은 아직 언어 AI의 미래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언어 AI 시장은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면서, 제한된 로컬 리소스 대비 데이터센터 컴퓨팅이 막대한 성능에 기인해 앞설 수 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 엣지 컴퓨팅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과는 별개로 현재와 가까운 미래는 언어 AI 모델이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에 계속해서 의존할 것으로 본다”면서, “데이터센터에서만 구현 가능한 AI 가속기 하드웨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AI 데이터센터 40% 전력 부족, 전력 공급·인프라社 몸값 점프
▲ AI 서버 연간 전력 요구량 추이 전망 / (자료:가트너)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와 생성형 AI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2년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1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2027년까지 기존 AI 데이터센터의 40%에서 전력 가용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 데이터센터가 AI 서버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 요구량은 연간 500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2023년 대비 2.6배에 해당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전력 수요 증가는 전력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잠재력인 서비스 공급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밥 존슨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송전, 배전 등 신규 인프라를 갖추고 발전 용량을 확보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어 전력 부족 문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 증가는 탄소 배출의 단기적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형원자로 등 청정에너지 신기술 도입 및 엣지컴퓨팅과 소규모언어모델 등 대체 옵션 검토를 제언했다.
이처럼 AI 시장 확장에 따른 전력 부족이 전망되면서 전력 인프라 업체 및 에너지 생산 기업들의 몸값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2024년 국내증시 상승률 1위는 HD현대일렉트릭으로 지난해 3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가온전선 165% △효성중공업 158%로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미국 원자력 전력 발전 1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도 금일 기준 지난 1년간 저점 대비 현재 106% 수준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미국의 AI 인프라 확충에 따라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수혜는 국내외를 망라하고 있다. 향후 AI 서버 시장의 확장이 전세계적으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