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기술 경쟁 심화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가 일본 최초로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며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가 트리나솔라 재팬 에너지와 일본 내 첫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30MW 용량의 재생 전력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8년부터 20년간 유지되며, 홋카이도 유후츠 아비라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아 에퀴닉스의 글로벌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에퀴닉스는 이번 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해 진출한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일본의 탈탄소화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 전력망의 신재생에너지 용량 증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일본 내 에퀴닉스의 신재생에너지 조달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가와 쿠니코 에퀴닉스 일본 대표는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 의존도 증가로 데이터센터 에너지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 최초 PPA를 통해 고객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소비되는 에너지가 재생에너지로 충당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탈탄소화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새로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재생에너지 커버리지 품질을 개선하고 일본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첸 펭 트리나솔라 국제 시스템 사업부 일본 대표이사 겸 국가 책임자는 “이번 협력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제공과 일본 내 전력의 청정 에너지 전환 노력에 힘을 실을 것”이라며, “홋카이도 태양광 발전소가 에퀴닉스의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에 기여하고 일본 태양광 발전에 대한 비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계약은 에퀴닉스가 일본에서 처음 체결한 재생에너지 PPA로,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했다. 에퀴닉스는 이미 일본 내 데이터센터에서 100% 재생에너지 커버리지를 달성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현지 전력망에 새로운 재생에너지 용량을 추가해 재생에너지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