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터는 스마트홈 기기 및 플랫폼이 상호 호환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IoT 전문기업 실리콘랩스는 21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매터 표준 현황을 공유, 실리콘랩스의 매터 개발 솔루션 전략을 소개했다.
▲롭 알렉산더 실리콘랩스 매터 제품 담당 수석 매니저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 '매터'
HW·SW·툴 통합 개발 포트폴리오 확장
매터 주도 삼성과 허브 개발 협력
실리콘랩스가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 ‘매터(Matter)’ 개발 솔루션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IoT 전문기업 실리콘랩스는 21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매터 표준 현황을 공유, 실리콘랩스의 매터 개발 솔루션 전략을 소개했다.
실리콘랩스는 “매터는 제조사들이 역대 가장 빠르게 채택한 표준 중의 하나로, IoT 연결을 간소화하는 새로운 표준”이며, “실리콘랩스는 매터 개발을 위한 HW, SW, 도구 및 인증을 포함한 통합 IoT 플랫폼 제공자로서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매터는 스마트홈 기기 및 플랫폼이 상호 호환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컨대 삼성 제품은 삼성의 스마트싱스 플랫폼에만 연결이 가능했으나, 매터 표준을 적용하면 다른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어 LG의 앱에도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매터는 와이파이, 스레드, 이더넷 상에서 IP 기반으로 작동해 모든 IoT 연결을 간소화함으로써 생태계에서 개발자와 소비자에게 시간 및 비용을 절감을 제공한다.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라는 장점 덕분에 280개 이상의 글로벌 플랫폼 및 스마트홈 기기 제조 업체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홈 글로벌 표준 연합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 삼성, LG 등이 주도하고 있다. 작년 10월 매터 1.0 버전이 공개됐으며, 현재 750개 이상 기기가 매터 인증을 받았다.
실리콘랩스 롭 알렉산더 매터 제품 담당 수석 매니저는 “매터는 기존 OCF와 같은 표준과 다르게 사용자 경험의 낮은 레벨까지 정의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프로토콜로서 기기 제조사, 클라우드 플랫폼 업체가 협력해서 개발했다는 데 가장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매터 구성
실리콘랩스는 IoT 반도체 업체로서 매터 개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작년 1월 2.4GHz 무선 SoC인 ‘BG24’ 및 ‘MG24’ 제품군과 새로운 소프트웨어 툴킷을 발표했다. 해당 제품군은 업계 최초 AI/ML 가속기를 통합했고, 실리콘랩스의 시큐어 볼트(Secure Vault™)를 통해 IoT 보안 인증을 제공한다.
또한 실리콘랩스는 매터 개발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아마존 사이드워크를 위한 ‘실리콘랩스 프로 키트’를 제공했다. 실리콘랩스의 유니파이 SDK(Unify SDK)는 매터를 지그비 등 다른 IoT 플랫폼과의 연결을 돕는다. 심플리시티 스튜디오(Simplicity Studio)는 프로토콜에 관계없이 개발자가 자신의 제품을 매터 및 모든 주요 스마트 기기 생태계에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롭 알렉산더 매터 제품 담당 수석 매니저는 “실리콘랩스는 CSA에서 가장 높은 프로모터 레벨로서 매터 표준을 선도하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으며,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매터 표준 개발 전략에 대해 “실리콘랩스는 많은 업체와 협업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특히 삼성과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등 허브 개발을 위한 협업을 해왔으며, 쓰레드뿐만 아니라 지그비와 Z-웨이브까지 동시에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매터 1.1 버전은 올해 4월 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표준에 새로운 기술 요소 추가 및 가전, 로봇, 카메라 등 새로운 기기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실리콘랩스는 보안과 배터리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