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온디바이스 LLM(거대언어모델)을 도입한 가전 출시를 목표한다. 가전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는 기기에서 데이터 처리를 하기 때문에 수행이 빠르고 보안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기기를 제어하기 위해 빅스비 음성 지원에 LLM을 경량화 한 AI 모델을 도입해 올해 7월 탑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5년 가전에 온디바이스 AI 적용…가전기기 음성 제어
NPU·타이젠OS 등 저전력 고성능 기능 구현 개발 몰두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AI 알고리즘 에너지 최적화
AI 두뇌가 가전에 탑재되고 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첫 온디바이스 AI스마트폰 갤럭시 S24 출시 후, 온디바이스 AI 적용 영역을 넓혀갈 것을 예고했다. 가전에서 AI 기술은 음성인식을 통한 제어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온디바이스 LLM(거대언어모델)을 도입한 가전 출시를 목표한다. 가전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는 기기에서 데이터 처리를 하기 때문에 수행이 빠르고 보안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기기를 제어하기 위해 빅스비 음성 지원에 LLM을 경량화 한 AI 모델을 도입해 올해 7월 탑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세탁건조기, 인덕션, 냉장고 등에 탑재되는 삼성의 AI 가전에는 향후 음성 인식을 통해 자연어 명령을 통한 제어뿐만 아니라 번역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가전에서 온디바이스 AI 수행을 위해 저전력 고성능 자체 칩(NPU)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삼성전자는 2024년형 Neo QLED 및 OLED 신제품을 국내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TV 해상도를 높이고자 최신 딥러닝 기반 처리를 고도화하고, 삼성전자의 SoC 기술력을 집대성해 스크린 전용 NPU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용석우 사장은 "향후 출시되는 스마트 TV에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배리어 프리 콘텐츠를 확대하고, 빅스비 등 LLM을 적용해 자연어 처리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LLM 탑재와 더불어 가전에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비스포크 AI 콤보는 올인원 세탁건조기는 대용량 히트펌프를 탑재, 최적의 부품 설계를 적용해 단독 건조기와 동일한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기존 냉장고 냉각 방식이 컴프레서만을 단일 동력원으로 사용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최초 반도체 소자인 '펠티어(peltier)' 소자를 결합했다. 삼성전자는 “365일 24시간 켜져 전력 소모가 큰 냉장고에 대한 소비자의 에너지 절감 요구에 따라 마치 자동차처럼 구동하며 최적 효율을 내는 새로운 냉각 형태의 냉장고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에 채택된 반도체 소자인 ‘펠티어’는 서로 다른 두 반도체에 전류를 흘려주면 한쪽 면은 열을 흡수하고, 반대편에서는 열을 방출하는 원리를 냉각에 이용한다. 또한 24년형 AI 인버터 컴프레서는 컴프레서 자체에도 신기술이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이전 세대 컴프레서 대비 최대 13% 이상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가전들은 자체 개발한 개방형 타이젠 OS가 탑재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결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 모드’를 사용해 AI 알고리즘으로 온도 데이터를 파악해 온도를 예측 및 운전 속도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