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갤럭시 S25를 통한 AI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수익 창출이 핵심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언팩 행사
고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하락·도전자 경쟁 직면
소비자 확보 위해 AI 소프트웨어·서비스 강화해야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갤럭시 S25를 통한 AI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수익 창출이 핵심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현지시간으로 22일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신작을 발표하며,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 S25 시리즈는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갤럭시 S25 시리즈는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 ‘One UI 7’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며 개인화 된 AI 경험을 강조했다.
이처럼 이번 신작의 성공 요인은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사용자 경험이 핵심일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으로 스마트폰 판매의 핵심이다.
옴디아(Omdia)의 자회사 카날리스(Canalys)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 S 시리즈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갤럭시 S22는 새롭게 출시된 2022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1,870만대를 출하했고, 갤럭시 S23은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2,570만대를 출하해 전년동기대비 37.7% 증가했다. 갤럭시 S24는 2024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200만대를 출하해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했다.
삼성성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해 왔다.
6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은 2022년 19%, 2023년 20%, 2024년 22%로 꾸준히 성장했다.
반면 애플을 제외한 6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은 2022년 61%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60%, 2024년에는 58%로 소폭 점유율이 감소했다.
▲애플을 제외한 600달러이상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분기-3분기 통계(자료 : Canalys)
이와 같은 성장세와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소폭 점유율 감소 추세에 직면한 2025년에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반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갤럭시 S25 시리즈를 통한 AI 경험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AI 기능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AI 경험을 스마트폰으로 확장한 바 있다.
특히 2025년에는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Apple)을 비롯해 도전자인 아너(Honor), 샤오미(Xiaomi) 등이 AI 기능을 무기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년은 AI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만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만 2025년에는 탑재된 AI 기능을 소비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또한 소비자에게 적합한 관련 앱들이 배포될 수 있는지가 주요 관건 일 것으로 보여진다.
카날리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와 같은 플래그십 제품을 통해 AI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2025년에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것은 아직 이르며, 갤럭시 AI의 사용자 기반 확대는 여전기 삼성전자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다”며 “프리미엄 디바이스 사용자는 서비스에 지출하는 성향이 더 높기 때문에 이런 사용자를 확보해 AI 및 기타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더 강력한 위치로 올라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이 탑재돼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사용자 접점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하며,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 사용자에게 더욱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검색할 때 사용자가 날짜, 장소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키워드에 맞는 사진을 찾아 주며, 새로운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사용자에게 날씨, 일정, 나의 수면 점수 등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알려준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한 뉴스 페이지 기반 관심 뉴스를 추천 해준다.
이외에도 AI 에이전트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탑재해, 사용자에게 쉽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여러가지 앱 실행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하는 경우, 갤럭시 S25 시리즈에 한 문장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필요한 앱들이 연결되어 쉽게 실행된다.
사용자는 휴대폰 측면의 AI 버튼을 길게 눌러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스포츠 팀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캘린더에 저장하는 경우, 기존 검색, 캘린더 등 여러 개의 앱을 거쳐야 했던 작업을 “다음 주에 있는 OO팀 경기 일정 찾아서 내 달력에 추가해줘”라는 음성 명령 한번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다.
현재 지원되는 앱은 일부 삼성 및 구글 기본앱이며,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처음 탑재됐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진화했다.
다양한 데이터 형태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이 적용돼 기존의 이미지, 텍스트 검색에 더해 기기에서 재생되는 사운드 검색도 지원한다.
즉 사용자가 유튜브 영상의 음악이 궁금한 경우, 홈버튼을 눌러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실행하고 음악 검색을 하면 바로 곡명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속적으로 함께 협업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개발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AI 에코시스템을 실현할 예정이다.
언어와 표현의 장벽을 없애주는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먼저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은 20개 언어를 지원해 보다 많은 나라의 사람들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갤럭시 S25 시리즈는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Call Transcript)’과 통화 내용 중 중요한 사항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는 ‘통화 요약(Call Summary)’을 새롭게 지원한다.
갤럭시 AI를 통해 발전한 새로운 ‘글쓰기 어시스트(Writing Assist)’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는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통합한 ‘글쓰기 어시스트’를 통해 어느 화면에서든 쉽고 빠르게 텍스트 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