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갈륨(Ga), 게르마늄(Ge) 수출통제가 시작된 8월1일 이후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인 GeH4(저메인) 공급은 차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GeH4(저메인)은 기존 공정 이외에도 GAA 등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서도 사용량이 늘 것으로 전망돼 이번 중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수급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되고 있다. #갈륨 #게르마늄 #GeH4 #저메인 #반도체특수가스
갈륨, GaN·Ga2O3 전력반도체 사용·국내 개발단계
반도체용 GeH4, 전량 수입 불구 미국 등 다변화
GeH4 GAA 공정 등 차세대 반도체 공정 수요 증가
중국의 갈륨(Ga), 게르마늄(Ge) 수출통제가 시작된 8월1일 이후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인 GeH4(저메인) 공급은 차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8월1일 갈륨 및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통제했다. 수출 통제 품목은 갈륨 금속 및 화합물 8종, 게르마늄 및 화합물 6종이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갈륨 및 게르마늄을 국외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국무원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이용용도 및 기술 수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갈륨 및 게르마늄은 첨단 반도체, 전기전자, 태양광에 사용되는 주요 품목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물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위 소재들에 대한 동향 파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갈륨의 경우 GaN(질화갈륨), Ga2O3(산화갈륨) 등에서 사용되나 전력반도체 등에 사용되고, 국내에서는 아직 개발단계에 머물고 있어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르마늄의 경우 실리콘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원소로 반도체, LCD 및 박막형 태양전지의 실리콘 게르마늄(SiGe) 막 형성용가스로 사용되는 GeH4(저메인)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GeH4의 경우 대부분 모노실란(SiH4)과 결합해 실리콘 게르마늄 형태로 증착되며, 증착된 막질이 실리콘(Si) 단독으로 사용한 것과 유사한 구조와 성능을 가지고 있으나 전기전도도 측면 및 불순물 확산방지 측면에서 탁월한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원익머트리얼즈, 퓨엠, 솔머티리얼즈 등이 유통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경우 전량 볼텍스에서 공급받아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볼텍스의 경우 원료 수급을 미국, 중국 등에서 다원화해서 생산하고 있어 중국의 수출 규제에 불구하고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퓨엠 및 솔머티리얼즈의 경우 중국에서 수입 유통하고 있다.
위 3사 관계자들은 현재 GeH4의 유통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GeH4의 경우 제조 과정의 난이도 및 투자비용 등으로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요도 꾸준히 증하고 있다.
기존의 반도체 증착 공정 이외에도 GAA(gate all around) 공정 등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서도 사용량이 늘고 있어 향후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수출 규제와 관련해 수급 및 공급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중국은 세계 갈륨, 게르마늄 생산량의 97.7%, 67.9%를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지만, 막상 중국의 주요 수출업체들의 경우 중국내 판매에 비해 수출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에 반도체 업계에서는 중국이 왜 이들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단행했는지에 대해 동향 파악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핵심 광물 및 전략 광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정책적 신호로 보고 있으며, 향후에도 주요 핵심 소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