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중요해지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열린 K-Display 2024에서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콘셉트를 표방하는 다양한 전시품들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K-Display 2024 LG디스플레이 부스 앞의 참관객들 모습
K-Display 2024 개최, 디스플레이+콘셉트카 전시 多
LGD·서울반도체·현대모비스 등 차량용 솔루션 大공개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중요해지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열린 K-Display 2024에서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콘셉트를 표방하는 다양한 전시품들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삼성과 LG 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디스플레이 관련 소부장 기업 157개사 577부스가 참여한 K-Display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가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신 OLED 및 마이크로 OLED, 폴더블 솔루션 등이 전시됐으며, 특히 주요 디스플레이 메이커들은 미래 자동차 디스플레이 기술을 표방하며 콘셉트카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공개했다.
■ LG 슬라이더블 OLED 장착 콘셉트카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LTPS 57인치 필러투필러 LCD가 적용된 콘셉트카의 모습
LG디스플레이는 TV를 비롯한 게이밍 등 대형 OLED 신기술을 선보임과 동시에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탑재된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콘셉트카에는 OLED를 비롯한 LTPS LCD 기반 제품들이 차량용 솔루션에 적용됐다. 57인치 필러투필러 LCD는 차량 운전자석과 보조석에 디지털 계기판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까지 기능할 수 있으며, 최신 고급 차량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제품 형태 중 하나이다.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평소 뒷좌석 천장에 화면이 말린 상태로 숨겨져 있는 천장 매립형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사용자가 필요할 때 팝업돼 공간 효율성을 강조하는 형태로 디자인돼 있다.
■ 서울바이오시스, 원칩 마이크로 LED 미래차 적용
▲서울반도체·서울바이오시스 부스를 관람하는 참관객들
서울반도체의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는 LED 등 광반도체 전문기업으로 K-Display 2024에 참가해 차량용 R·G·B 풀컬러 디스플레이를 원칩 마이크로 LED로 구현한 기술을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차세대 기술력을 확보한 서울바이오시스는 올 2분기 약 2년 만에 매출이 흑자로 돌아섰다. 세계 최초로 R·G·B 3개 칩을 하나의 칩으로 제작해 제조 공정 단가를 절감하고 화소 면적도 축소한 특허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및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와이어가 없는 광반도체 ‘와이캅 픽셀’은 사이니지용 마이크로 LED를 비롯해 자동차, 스마트글라스, 웨어러블 워치 등 미래 디스플레이에서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현대모비스, M.Vision Hi서 인캐빈 디스플레이 체험
▲현대모비스 M.Vision Hi 체험관
현대모비스는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 미래자동차 체험관을 K-Display 2024에 마련해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4인용의 인 캐빈 시네마 콘셉트로 구성된 미래자동차 내부에는 △시네마 △라운지 △벤치 모드에 따라 좌석 위치가 전환되고 이와 연동된 조명, 사운드, 투명 OLED 디스플레이가 증강현실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터와 전기변색 필름을 활용해 차량 전면 글라스 내외부에 주행 및 미디어 정보가 표시된다. 또한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차내 모든 기능을 손짓과 시선만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인식 기술이 탑재돼, 미래 인포테인먼트 기술의 일면을 엿볼 수 있었다.
■ 동우화인켐, 투명 LED 차량·정류장·광고판 적용
▲동우화인켐 부스
동우화인켐은 일본 스미모토 화학의 국내 자회사로 투명 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고기능성 필름, 디스플레이용 소재 부품 등을 개발·공급하는 글로벌 소부장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 버스 데모와 함께 스마트 정류장, 아나몰픽을 구현한 대형 G-TLD를 공개했다. G-TLD는 유리 기반의 투명 LED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으로 실내뿐 아니라 대형 옥외 광고판, 버스 정류장 안내판, 공원 경관 조성 등 실외에서도 다양한 사이니지를 구현에 활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창문에 부착하거나 유리 내부에 삽입해 사용자가 원하는 투과율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를 공개했으며, △Glass Transparent LED Display(G-TLD) △Transparent Antenna △Smart Window △Transparent Heating Film △Heat Dissipation Material △Anti-fouling △Color PR & Black Matrix △Transparent Photovoltaic Film 등의 제품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