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의 협력 끝에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Condition Based Maintenance System)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며 미래 무인함정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
함정 상태기반진단체계(CBMS) 국산화 성공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이 세계적 수준의 무인함정 기술을 확보하며, 단순한 기업의 기술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이 무인화 및 자동화 기술의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의 협력 끝에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Condition Based Maintenance System)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며 미래 무인함정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개발 완료된 CBMS는 함정의 각종 주요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필요 시 정비를 권고하는 시스템으로서, 첨단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성능평가, 고장진단, 잔여수명예측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이로써 함정의 운용 가용도를 높이고, 예기치 못한 고장을 예방하며, 해군의 작전수행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 개발의 성공으로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무인함정 기술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현재 미국, 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한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동남아, 중동, 남미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개발 완료된 CBMS 체계 및 장비를 대한민국 해군 교육사에 기증해, 해군이 이 기술을 활용한 훈련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군의 신속한 적응과 기술 숙련도를 높이고, 나아가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할 예정이다.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는 차후 저궤도 통신위성(LEO)과의 연결을 통해 승조원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함정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상에 전달할 수 있게 되어 함정의 자동화 및 무인화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모든 유형의 함정과 호환이 가능하여 신조 함정, 성능개량 함정 등 다양한 함정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미래 함정의 전투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CBMS 개발은 한화시스템이 2023년 성공한 통합기관제어체계(ECS)와 통합 운용이 가능하여, 함정의 전투체계(CMS), 통합기관제어체계(ECS)와 함께 한화시스템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비롯하여 중동, 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CBMS 국산화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무인 함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CBMS가 글로벌 함정 무인화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