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현대차그룹 E-GMP의 뒤를 이을 차세대 플랫폼과 KG모빌리티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2025년 격돌한다. #현대차 #KG모빌리티 #EGMP #eM #eS
현대차그룹 E-GMP 뒤를 잇는 eM·eS 플랫폼
KG모빌리티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집중
[편집자주]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현대차그룹 E-GMP의 뒤를 이을 차세대 플랫폼과 KG모빌리티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2025년 격돌한다. 아이오닉5, 6와 기아 EV6, EV9의 플랫폼인 현대차그룹 E-GMP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인 eM과 KG모빌리티가 개발 중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모두 2025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플랫폼②]에서는 2025년 상용화 예정인 국내 전기차 플랫폼에 대해 알아본다.
■ 현대차그룹 차세대 플랫폼 eM·eS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배터리 및 전기 모터의 모듈화를 완성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IMA(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 확대, 전기차 성능 및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노린다.
지난 4월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24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초대형 투자 계획 중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계획도 발표하며 2025년 도입하는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비롯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체계 하에서 차급별 다양한 전용 플랫폼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임을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E-GMP에서 주행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버터에 SiC를 적용해 배터리의 전력을 모터로 전달 시 기존 Si 대비 주행거리를 5% 늘렸고, 인버터 권선 내부의 밀도가 높을수록 저항과 손실이 감소되는데 현대차는 직사각형 단면을 가진 코일을 활용한 구조인 ‘헤어핀 권선 기술’을 적용해 모터 손실을 감소시켰다.
위와 같은 기술의 고도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며, 효율은 얼마나 개선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GMP 차세대 버전인 eM은 현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를 50% 이상 개선하고, 레벨3 이상 자율주행 적용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eM은 E-GMP 대비 공용 범위가 확장되고, 모든 세그먼트를 아우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E-GMP와 eM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현대차, 제네시스 17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는 14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다른 플랫폼인 eS는 PBV 전용으로 개발된다.
▲기아 PBV 모델 니로 플러스
eS는 스케이트보드 형태로 eM과 마찬가지로 IMA 체계 아래 개발되며 PBV 특성에 맞게 공간 활용성을 중점에 둔다.
eS 플랫폼은 물류, 승객 운송 등의 B2B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3월 개최된 EV 기아의 첫번째 PBV 모델인 니로 플러스를 공개한 바 있다.
2025년 이후 이러한 모델들이 eS 플랫폼으로 출시될지 기대해 볼만하다.
■ KG모빌리티 ‘New EV 플랫폼’
KG모빌리티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E-GMP와 같은 스케이트보드 형태로 개발된다.
이도훈 KG모빌리티 책임연구원은 지난 4월 앤시스와 모라이가 공동 개최한 KADF 2023에서 ‘자율주행 기술동향 및 트렌드’를 발표하며 준비한 영상에서 KG모빌리티도 혁신적인 EV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KG모빌리티의 ‘New EV 플랫폼’은 프론트-리어 모터 적용으로 주행 환경에 따라 이륜 또는 사륜 구동으로의 전환 및 선택이 가능한 파워 트레인을 구현한다.
전륜에는 150kW급, 후륜에는 230kW급 모터가 탑재될 전망이다.
구동 모터와 감속기 등이 일체화된 컴팩트한 모터 적용으로 공간 효율성이 향상되고, 휠베이스 최적화 및 플랫 배터리 적용으로 실내공간 효율을 극대화한다.
정재용 KG모빌리티 상무는 지난 4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비전 테크 데이’에서 “개발시간 단축과 비용절감에 있어 전기차 플랫폼 개발은 핵심”이라며 “KG모빌리티도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KG모빌리티는 기존 내연기관 기반 차량에 EPT시스템을 적용한 컨버티드 전기차 플랫폼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두 가지를 병행하여 개발 중이다.
토레스 EVX, 토레스 EVT, KR10은 컨버티드 전기차 플랫폼으로, F100 이후 차량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그림출처: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는 Cell To Pack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여 배터리 화재 문제를 해결하고, Cell To Body 기술을 적용해 차량 경량화와 실내 공간 효율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힘과 안정성을 갖춘 사륜구동을 강점으로 하는 KG모빌리티의 주행 감성을 전기차에서도 유지하기 위해 사륜구동 EPT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
토레스 EVX에는 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통합된 EPT시스템을 적용했고, 향후에는 날씨 등 환경에 따라 구동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Selectable, Switchable 파워 트레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정재용 상무는 “국내외 전문기업과 연합하여 KG모빌리티만의 전기차 EPT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며 “소, 중, 대형 SUV 모두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