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전속 부품 기업 수가 2030년 900여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어 미래차로의 전환은 필수이며, 자율주행 시장은 2025년 레벨4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위원회 #전기차 #자율주행차 #모빌아이 #세명대학교 #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친환경차 #
▲유성민 한국자동차연구원 기업성장본부 실장
전기차 점유율 지난해 9.9% 달성…2026년 20%·CAGR 46% 전망
전기·수소차 점유율 33%, 내연기관 부품社 900개·고용 3.5만명 ↓
내연기관 전속 부품 기업 수가 2030년 900여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어 미래차로의 전환은 필수이며, 자율주행 시장은 2025년 레벨4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래차 분야 ‘산업기술 R&D 유망기술 발표회’를 개최하고 국가 R&D를 통해 개발된 미래차 기술 분야의 사업화 유망 기술을 소개하고, 더불어 트렌드와 특허와 관련된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축사로 나선 유성민 한국자동차연구원 기업성장본부 실장은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의 전환에 따른 핵심기술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사업체의 수는 2020년 기준 9,938여개, 종사자 수 24.8만명, 매출액은 102.8조원에 달하는 시장이다.
유 실장은 “2030년 전기 및 수소차의 비중이 33%까지 확대될 시 내연기관 전속 부품 기업의 수는 900여개가 줄어들 것이고 3.5만명의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며 “미래차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완성차 생산량은 연간 8,000만 ~ 9,000만대 수준으로 지속되나, 전기차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3.9%에 불과했던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해 9.9%로 성장했으며 2026년 20%까지 오르며 연간 46%의 급격한 성장이 전망된다.
생산량은 큰 변화가 없으나 내연기관차의 감소폭은 매우 크기 때문에 내연기관에만 집중하고 있는 기업들은 미래차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유 실장의 의견이다.
자율주행차의 시장 전망도 언급됐다.
자율차 시장은 2020년 70억달러, 2035년 1.1조달러까지 연간 4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아이는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2024년 레벨4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퍼스트 리더들의 시장 선점 후 2025년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인복 세명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장은 ‘미래차 기술 트렌드 및 특허 동향’에 대해 발표하며 기술 공개 문서를 기반으로 분석한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친환경차의 국내 특허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인복 세명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장
현대자동차는 에너지 전환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LG전자는 센서 및 제어기술, 자율주행과 관련되어 가장 많은 출원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커넥티드카 특허 다출원인 1위는 삼성전자로 4,882건, 2위 LG전자 1,936건, 3위 현대차는 1,751건으로 분석됐다.
커넥티드카의 IPC별 특허출원 수는 △H04W(무선 통신 네트워크) 약4,500건 △G06F(전기에 의한 디지털 데이터 처리) 약 2,200건 △H04L(디지털 정보의 전송) 약 1,900건 순으로 많았다.
1977년 처음 출원됐으며 2010년을 기점으로 커넥티드카와 관련된 특허가 급격히 증가했다.
2020년 이후 특허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이 많아 수는 매우 적은 편이나 기술적인 연구는 굉장히 많다는 것이 황 센터장의 이야기다.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특허는 △1위 LG전자 2,823건 △2위 현대자동차 2,280건 △3위 기아 주식회사 1,882건 순으로 많다.
IPC별 특허출원 수는 △B60W(다른 종류 또는 다른 기능의 차량용 부품의 관련 제어) 약 4,000건 △H04W(무선 통신 네트워크) 약 1,700건 △G01S(무선에 의한 방위결정, 무선항행, 무선전파의 사용에 의한 거리 또는 속도의 결정, 무선전파의 반사 또는 재방사의 사용에 의한 위치 또는 유무) 약 1,400건 순으로 집계됐다.
자율차 관련 특허는 1983년 처음 출원됐고, 2015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차의 특허 다출원인은 △1위 현대자동차 3,628건 △2위 기아주식회사 2,066건 △3위 LG화학 937건으로 집계됐다.
IPC별 특허출원 수는 △H01M(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하기 위한 방법 또는 수단) 약 3,000건 △B60L(전기 추진차량의 추진) 약 1,500건 △G06Q(중요 데이터 처리 작업) 약 1,300건으로 분석됐다.
친환경차에 대한 출원은 1983년에 시작해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 발표회는 국가 R&D를 통해 개발된 미래차 기술 분야의 사업화 유망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성과가 확산되도록 기술 사업화 성과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장종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혁신성장단장
장종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혁신성장단장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설명회, 세미나, 기술상담회 등을 통해 심층적으로 기술을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술 이전과 새로운 사업 테마를 찾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김원희 중앙대 교수가 ‘차량의 안전성을 높인 전기 자동차 ABS 시스템’ △오영달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운전자의 인지 및 시각 분석이 가능한 시뮬레이션 분석 시스템’ △권민혜 숭실대 교수팀의 이동수 연구원이 ‘심층강화학습 기반 지능형 자율주행 시스템’ △신성근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사는 ‘센서 인식 성능이 향상된 객체 추적 시스템’ 등 자율주행과 보조 시스템에 관련된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전영표 한국화학연구원 박사의 ‘고용량 저비용 제조가 가능한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 △임지선 한국화학연구원 박사의 ‘전기화학적 특성을 향상시킨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및 음극재용 피치’ △한미정 한국화학연구원 박사의 ‘고온 사이클 안전성과 충방전 효율성을 높인 리튬이온 이차전지 양극’ 등 배터리와 관련된 기술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