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ES 2024에서는 퍼스널 AI 컴퓨팅을 본격화하는 칩 솔루션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하는 GPU에서부터 AI PC를 가능케하는 데스크톱 프로세서, 그리고 모바일 AI 컴퓨팅 시대를 여는 프로세서의 등장까지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매우 광범위한 엣지·로컬 영역에 퍼스널 AI 하드웨어가 침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버단에서 AI 연산을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레이턴시 문제와 프라이버시 등의 우려를 해소하고 PC 및 엣지 디바이스의 AI 기능에 성능 향상 가져오는 AI 프로세서가 올 한 해를 수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로컬 PC에서 생성형 AI 가속
AMD 로컬 AI, 지연시간·프라이버시 장점
인텔 14세대 프로세서로 AI 컴퓨팅 가속
삼성 갤럭시 AI, 모바일 AI 컴퓨팅 혁신
이번 CES 2024에서는 퍼스널 AI 컴퓨팅을 본격화하는 칩 솔루션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하는 GPU에서부터 AI PC를 가능케하는 데스크톱 프로세서, 그리고 모바일 AI 컴퓨팅 시대를 여는 프로세서의 등장까지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매우 광범위한 엣지·로컬 영역에 퍼스널 AI 하드웨어가 침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버단에서 AI 연산을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레이턴시 문제와 프라이버시 등의 우려를 해소하고 PC 및 엣지 디바이스의 AI 기능에 성능 향상 가져오는 AI 프로세서가 올 한 해를 수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GPU로 AI PC 경험 강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슈퍼 시리즈 발표(이미지:엔비디아)
엔비디아는 CES 2024에서 ‘지포스 RTX 40 슈퍼(GeForce RTX 40 SUPER) 시리즈’를 발표했다. △지포스 RTX 4080 슈퍼 △4070 Ti 슈퍼 △4070 슈퍼 종으로 이를 탑재한 RTX AI 노트북이 △에이서(Acer) △아수스(ASUS) △델(Dell) △HP △레노버(Lenovo) △MSI △레이저(Razer) △삼성전자 등에서 출시된다.
RTX 40 슈퍼 시리즈 GPU는 엔비디아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52 TFLOPS △121 RT TFLOPS △836 AI TOPS를 지원해 게임과 디자인 툴의 생성형 기능 등에서 성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딥 러닝 추론을 위한 텐서RT 소프트웨어에는 추론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짧은 지연 시간과 높은 처리량을 제공하는 딥 러닝 추론 최적화 도구와 런타임이 포함된다.
윈도우(Windows)용 텐서RT-LLM은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의 추론 성능을 가속화하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로 AI 워크로드에서 지포스 RTX 4080 슈퍼는 RTX 3080 Ti보다 비디오는 1.5배 이상, 이미지는 1.7배 이상 더 빠르게 생성한다.
엔비디아 글로벌 지포스 마케팅 부사장인 매트 위블링(Matt Wuebbling)은 “지포스 RTX 슈퍼 카드는 500개 이상의 RTX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며, 앞으로 쏟아져 나올 PC용 생성형 AI 앱의 물결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 AMD, 퍼스널 AI 워크로드 최적화
▲AMD 라이젠 AI(이미지:AMD)
AMD가 라이젠 8000G 시리즈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내장형 그래픽을 탑재하고 있어 게임 및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 가능하며, 상위 스택의 프로세서는 라이젠 AI 기술을 활용해 AI 워크로드를 최적화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하고 생산성과 효율성 및 첨단 협업 기능 향상을 도모하게 위함이다. 라이젠 AI 기술 기반의 전용 AI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처리장치)를 이번 데스크톱 PC 프로세서에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AMD 컴퓨팅 및 그래픽 그룹 총괄 책임자인 잭 후인(Jack Huynh) 수석 부사장은 “AMD는 x86 시장에서 전용 AI 엔진을 탑재한 가장 광범위한 프로세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AI 하드웨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AMD는 △HPC △데이터센터 △엣지 인프라 △X86 프로세서 △임베디드 엣지 △노트북 △데스크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AI 가속기와 AI 프로세서 솔루션을 구축했다.
잭 수석 부사장은 “지난해 CES에서는 최초로 전용 AI 엔진을 탑재한 모바일용 x86 프로세서를 선보였으며 올해 AMD는 라이젠 8000G 시리즈 프로세서를 통해 AI 컴퓨팅 부문의 리더십을 데스크톱 부문으로 확장했다”며 “OEM 및 생태계 파트너들과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PC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AMD 또한 △에이서 △에이수스 △레노버 △HP △레이저 등 다양한 OEM 파트너과 AMD 라이젠 8040 시리즈 기반의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라이젠 AI NPU 기반의 AI 지원 기능이 가미돼 AI 가속을 원하는 게이머들과 크리에이터들을 겨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인텔 AI 컴퓨팅, PC·모빌리티 투 트랙 공략
▲AI 기반 SDV SoC,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에 최초 탑재(이미지:인텔)
인텔은 최근 CES 2024에서 노트북·데스크톱·엣지 모두를 아우르는 고성능 컴퓨팅 신제품을 선보였다.
인텔은 i9-14900과 i7-14700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최신 인텔 데스크톱 프로세서가 엣지에서 LGA 소켓 패키징에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한 덕분에 강력한 AI 및 컴퓨팅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교실의 대화형 화이트보드부터 의료용 영상 디스플레이, 공장 현장의 제어 자동화 및 로봇 공학에 이르기까지 인텔 코어 14세대 프로세서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컴퓨팅의 효율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인텔은 지능형 EV 전력 관리를 위한 SoC 분야에 특화된 팹리스 실리콘 및 소프트웨어 기업 ‘실리콘 모빌리티(Silicon Mobility)’ 인수를 통해 자동차 시장을 위한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전략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SoC(시스템 온 칩) 신제품군을 발표해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OEM 최초로 차세대 차량에 새로운 생성형 AI 기반 실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의 신제품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잭 위스트 부사장은 “인텔의 AI 강화 SDV SoC는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아키텍처를 지원할 수 있도록 AI PC와 인텔 데이터센터 기술의 장점만을 결합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AI 전략, 모바일 AI의 혁신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를 주제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AI 기반으로 더욱 강력해진 모바일 컴퓨팅과 갤럭시 AI를 선보이며 삼성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 전시관에 마련된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obile Experience)’ 존에는 새로운 AI 기능을 탑재한 노트 PC ‘갤럭시 북4 시리즈’를 포함해 최신 갤럭시 제품과 갤럭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조만간 공개될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는 NPU 성능이 전작 대비 98% 향상된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전작 대비 AI 연산속도가 14.7% 빠른 엑시노스 2400가 병행 탑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스마트폰 실시간 통역 기능, 영상 콘텐츠의 자막을 인식해서 자국어로 읽어주는 기능 등 제품의 핵심 기능을 온디바이스 AI로 구현해 AI 기반 초개인화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규모 디지털 티징 영상을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최근 선보였는데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 최승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의 혁신을 통해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는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자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기술 제공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통해 프라이버시, 개인정보 등을 엄격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AI 시대가 본격화될 경우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가 핵심 경쟁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17일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갤럭시 AI와 갤럭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