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PC와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첨단 소비자향 제품시장이 재편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rm 기반 윈도우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PC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PC시장에서 x86 CPU 생태계에 퀄컴을 중심으로 Arm 기반 AI 칩셋이 침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4 개최 /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MS, 개발자 컨퍼런스서 Arm 기반 윈도우 AI PC 대공개 전망
퀄컴, 온디바이스 AI 선두권...“하이브리드 AI 프레임워크 강조”
x86 기반 윈도우→Arm 기반 패러다임 전환, 인텔·AMD 긴장
AI PC와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첨단 소비자향 제품시장이 재편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rm 기반 윈도우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PC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PC시장에서 x86 CPU 생태계에 퀄컴을 중심으로 Arm 기반 AI 칩셋이 침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Build)가 현지시간으로 21일 시애틀과 온라인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는 Arm과 퀄컴을 포함해 인텔, AMD,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파트너십으로 참여한다.
특히 MS는 자체 개발 칩인 Cobalt 100 프로세서와 더불어 Arm과 퀄컴이 Arm 기반 윈도우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윈도우 기반 PC 시장과 서버 시장 등에 일대 변화을 예고했다.
■ MS+Arm의 동행...차세대 AI 디바이스 기대 고조
MS는 2017년 Arm 아키텍처용 윈도우를 발표한 바 있다. 그 이후 꾸준히 MS 윈도우는 탈 x86·인텔 행보를 지속하며 느리게나마 Arm으로의 확장을 준비해왔다.
오는 ‘빌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MS는 AI PC에 대한 비전과 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 X 플러스와 앨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Arm 기반 윈도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AI 코파일럿 PC를 선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MS에서 Arm 기반 퀄컴 칩을 탑재한 서피스 프로 10과 서피스 랩톱 6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I 시대가 가져올 개발자의 작업 방식 변화를 이야기하고 Arm 기반 윈도우의 AI 기능과 비전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관전포인트는 Arm 기반 AI PC의 전성비를 얼마나 확보했는지, Arm 네이티브 앱 생태계를 얼마나 확충했으며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게이밍 노트북에서도 Arm 기반 제품이 출시될 때 얼마나 주요 게임들을 지원하며 게이밍 생태계를 확보할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 퀄컴, 온디바이스 AI 선두로 평가
MS의 탈 인텔을 지원하는 주요 파트너 퀄컴은 MS 빌드에서 △퀄컴 AI 허브로 모델 배포 가속화 △스냅드래곤에서의 윈도우 구축 가이드 △코드 생성 및 이미지 생성을 위한 스냅드래곤 X 앨리트의 AI 사용 등을 발표한다.
특히 퀄컴은 온디바이스 AI 기술력과 솔루션에서 선두로 평가받고 있다. 정지훈 DGIST 교수는 지난 AI EXPO 키노트에서 “온디바이스 AI에서 현재까지 가장 준비를 잘한 기업은 퀄컴이다”라며 “하이브리드 AI 프레임워크를 강조하며 엣지에서 클라우드, 중간단의 엣지 클라우드에서 6G 활용 시 퀄컴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무선통신기술) 역량이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퀄컴은 AI 허브를 통한 AI 모델 개발과 배포를 간소화하는 개발자 툴을 제공함과 동시에 45TOPS 성능의 퀄컴 헥사곤 NPU가 활용된 스냅드래곤 X 플러스와 엘리트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AI 모바일 프로세서로의 입지를 가져가면서 차세대 AI 노트북 및 태블릿 등에 채택되고 있다.
내·외신 등에 의해 유출되거나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X 플러스와 엘리트는 델, 에이서, 구글, MS 서피스 등에 탑재돼 시중 출시 및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노트북 CPU 점유율, 인텔 7·AMD 2...퀄컴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인텔·AMD CPU 2강체제에서 퀄컴의 진입이 미칠 여파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패스마크 소프트웨어의 노트북 시장에서의 CPU 점유율은 2024년 2분기 기준 인텔이 74.2%, AMD가 20%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인텔이 과점하고 있는 노트북 시장에서 퀄컴 스냅드래곤이 출동한다면 새로운 시장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진 않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Arm 기반 생태계 확장을 유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퀄컴을 앞세워 애플과 인텔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MS-퀄컴 연합은 뛰어난 전성비의 애플칩과 기존 생태계를 바탕으로 호환성을 자랑하는 x86 기반 CPU라는 거대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에 퀄컴이 기존 모바일 AP 시장에서 확장해 AI 시대를 기점으로 노트북 및 태블릿까지 입지를 굳히려면 이에 대한 개선된 부분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소비자 및 전문가들은 Arm 기반 윈도우의 반란에 전성비 확보 및 개발자 생태계 유치, 앱 호환성 문제 등 기존 시장이 가진 우려를 해소함과 동시에 경쟁력 있는 기능과 제품으로 사용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기대반 의심반으로 MS 빌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