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역 흑자를 반도체 업계가 떠받치고 있는 가운데 HBM과 AI 메모리로 표상되는 SK하이닉스가 이번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의 훈장을 수상함으로써 2024년 반도체 위상을 다시금 드러냈다.
▲이상락 SK하이닉스
부사장(Global S&M담당) /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글로벌 AI향 메모리 시장 선도
“AI 산업 급속 발전, HBM·기업용 SSD 공략”
국내 무역 흑자를 반도체 업계가 떠받치고 있는 가운데 HBM과 AI 메모리로 표상되는 SK하이닉스가 이번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의 훈장을 수상함으로써 2024년 반도체 위상을 다시금 드러냈다.
SK하이닉스가 이상락 부사장(Global S&M담당)이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한 해 동안 수출 저변 확대에 공헌한 유공자를 선정하여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산업훈장은 그중 가장 높은 등급의 포상으로, 특히 이 부사장이 수상한 금탑산업훈장은 최고 권위의 훈격이며 영예성이 가장 높다.
이번 수상에서 이 부사장은 AI 시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HBM을 비롯한 AI 향 메모리 시장을 선도했으며, ‘24년 상반기 기준 186억 불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등 반도체 업계 위상 제고 및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 부사장은 “이번 수훈은 SK하이닉스 모든 구성원의 도전 정신과 열정을 더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AI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회 요인에 집중해 HBM 및 일반 메모리 생산 역량을 재배치했고, 수요가 급증한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을 공략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2024년 2분기에는 매출 17조 5,731억 원, 영업이익 7조 300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견인했다.
그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우리는 유례없는 다운턴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위기 속에도 기회라고 자사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최적화한 판매 전략을 세웠다”면서,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현재 AI 메모리 시장 1위라는 결실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사장은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민감한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서는 급변하는 IT 환경에 대한 빠르고 유연한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산업 동향에 발맞춰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야 한다”면서, “단기적인 실적 상승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략을 세워, SK하이닉스가 독보적인 AI 메모리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달성한 실적은 단순히 한 회사의 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