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SMCI 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지연된 10-K 연례 보고서 및 10-Q 분기 보고서의 제출 마감 기한이 단 하루 남은 상황이다.
슈마컴, PER 경쟁사 대비 高...10K·Q 제출 촉각
TD코웬, “AI 공급 과잉 우려” 슈마컴 영향 주시 必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SMCI 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지연된 10-K 연례 보고서 및 10-Q 분기 보고서의 제출 마감 기한이 단 하루 남은 상황이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24일 약 8% 하락하며 마감했다. 지연된 보고서 제출 마감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출 향방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하락 압력이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슈퍼마이크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5로 경쟁사인 델(Dell) PER 20배 및 HPE의 PER 10배 대비 높게 책정된다. 이는 슈퍼마이크로의 2024년 주당순이익(EPS)인 2달러를 기준으로 반영한 수치이다.
회계분기 2025년 EPS는 가이던스의 하향 조정으로 전문가들이 2.6달러 수준을 평균 추정치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 가치를 반영할 때 현 주가 51달러의 PER은 19배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재 높은 주가와 변동성의 기저에는 10-K 및 10-Q 보고서의 제출 기대 및 우려가 반영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는 지난 2025년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보고서 제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마감 날짜인 2월 25일까지 이러한 제출을 자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마감기한을 앞두고 기한 준수 여부에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AI 과잉 공급를 비롯해 26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슈퍼마이크로 및 AI 테크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미국 투자은행 TD코웬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소 2곳의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과 오픈AI가 MS 데이터센터 의존을 탈피해 AI 모델 훈련을 오라클로 이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투자자 메모를 공개하면서 MS를 비롯해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주요 AI 관련주들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MS는 ‘이번 회계연도 투자 계획의 철회는 없다’고 발표해 논란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이와 더불어 현지시간으로 26일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및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시키는지 여부가 AI·반도체·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팅닷컴 기준 현재 슈퍼마이크로의 애널리스트 전망은 매수 3, 보유 6, 매도 2로 나뉘며, 전문가들의 평균 목표가는 47.88달러로 최대 93달러, 최소 15달러의 범위인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24일 골드만삭스는 슈퍼마이크로의 목표가를 32달러에서 36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중립 등급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25일 지연된 회계 보고서를 제출해 상장폐지 위험 요인을 제거할지라도 AI 산업 및 빅테크들의 투자 지속 여부, 과잉 공급 우려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본 기사는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추천이 아니며, 투자 결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이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