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SMCI 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지연된 2024년 연례보고서 10-K와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및 2분기 보고서 10-Q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지시간 25일 제출했다.

▲슈퍼마이크로 홈페이지에 게시된 SEC 제출 보고서
10-K·Q 직후 시간외 10%대 폭등
2026년 추정 EPS·PER比 모멘텀 有
엔비디아 실적 발표, 시장 반응 주목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SMCI 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지연된 2024년 연례보고서 10-K와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및 2분기 보고서 10-Q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지시간 25일 제출했다.
보고서 제출 연장 신청에 따른 마감일 2월 25일을 준수함에 따라 슈퍼마이크로의 상장폐지 위기는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5일 –11%에 마감했던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대로 폭등하며 주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의 목표주가는 현재 기준 15~93달러 범위로 이와 같은 현격한 차이는 상장폐지 악재와 2026년 가이던스 400억달러를 기반해 비관론과 낙관론 간의 격차로 해석된다.
회계분기 2025년 주당순이익(EPS)은 가이던스의 하향 조정으로 전문가들이 2.6달러 수준을 평균 추정치로 예측하고 있다. 2025년 매출 가이던스가 235~250억달러이며, 1~2분기 순이익률과 3~4분기 예상 순이익률을 합산평균하면 6.675%의 2025년 예상 순이익률이 나온다.
이를 기반으로 예상 주당순이익은 2.65~2.81달러 범위를 나타낸다. 이를 PER로 환산하면 주가 55달러 기준 19.6~20.8배의 PER을 나타내며 경쟁사인 델(Dell)과 동일한 PER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찰스 리앙 CEO가 지난 2월 어닝콜에서 발표한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400억달러라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를 반영해 EPS와 PER 등을 산출한다면 순이익률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6.675% 순이익률 기준 EPS는 약 4.51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는 2025년 순이익의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준으로 PER은 현 55달러 주가 기준 12.2배를 나타내게 된다.
성장 가능성 면에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팽배하는 가운데 SEC 조사와 벌금 발생 가능성, 자본 조달 및 AI 공급 과잉 문제와 기대치를 충족하는 목표실적 달성 여부 등 슈퍼마이크로를 둘러싼 여러 해결과제도 산적해 있어 앞으로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래 가치를 반영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저평가 구간으로 분석할 수 있지만 향후 AI 공급망에서의 경쟁구도 심화 및 내부적인 회계문제의 통제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슈퍼마이크로의 불안요소로 남아 있는 것이다.
반등을 노리고 있는 슈퍼마이크로에 현지시간으로 26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025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 전망은 3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월스트리트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매출 가이던스 368~383억달러의 상단에 위치하는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의 높은 기대치가 반영돼 있다.
또한 2026년 1분기 가이던스도 소폭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며 미국 키뱅크는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실적 상승에 한 표를 더했다.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1분기 가이던스는 42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일 126달러선에서 마감했다.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AI 시장에 감도는 불안을 타개하고 반등까지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슈퍼마이크로 등 서버 공급 업체들의 전체적인 시장 확대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기에 양사의 호재가 주가에 중·단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지 여부도 주목해볼 만한 포인트이다.
(본 기사는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추천이 아니며, 투자 결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이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