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장은 AI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과 함께, AI 인프라스트럭처를 구현하는 반도체 및 하드웨어 제조, SDV 및 전기차 신시장을 타겟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에서의 창업 생태계가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6월 스타트업 분야별 투자액 TOP5 / (자료:혁신의 숲, 그래픽:e4ds)
AI·딥테크·블록체인 분야 1,230억 1위
온디바이스 AI, 효용 체감 솔루션 시급
VC 투자, AI·딥테크 분야 투자 과집중
현재 시장은 AI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과 함께, AI 인프라스트럭처를 구현하는 반도체 및 하드웨어 제조, SDV 및 전기차 신시장을 타겟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에서의 창업 생태계가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이 1일 발표한 ‘2024년 6월 스타트업 투자결산’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국내 스타트업 투자 유치는 시드 투자서부터 시리즈 E까지 77개 기업이 4,41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테고리별 투자액 비중을 보면, △AI·딥테크·블록체인 분야 1,230억원 △제조·하드웨어 분야 720억원 △모빌리티·교통 분야 596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업 수로 보면 △제조·하드웨어 분야 15건 △AI·딥테크·블록체인 분야 8건 △푸드·농업 분야 7건 순으로 나타났다.
▲6월 스타트업 분야별 투자 건수 TOP5 / (자료:혁신의 숲, 그래픽:e4ds)
혁신의숲은 6월 신규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가운데 △딜러타이어 △스픽이지랩스코리아 △아이트럭 △테일러타운 △트웰브랩스 △페이워치코리아 등 6곳을 선정했으며, 절반이 AI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도입하는 기업인 것으로 소개됐다.
온디바이스 AI 열풍이 불면서, NPU·AI 반도체를 통한 디바이스 기반 AI 성능이 고도화됨에 따라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킬러 서비스·애플리케이션 확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사용자가 효용성을 체감하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수준은 실시간 통역과 음성 인식 및 대화, 텍스트 요약 등에 그치고 있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내놓는 신규 서비스들을 발굴하고 이를 자사 하드웨어에 결합시키는 방식이 시장 전반에 꽃피고 있다.
존 양 리버우드 캐피탈 부사장은 넥스트라이즈 2024 세션에서 “생성형 AI가 지속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현재 VC에서 투자되는 수백조원의 금액은 지속성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생성형 AI 비즈니스의 가장 큰 문제는 수요를 찾는 것도,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것도 아니며 중요한 건 지속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AI 플랫폼은 기록적인 속도로 여러곳에 적용되고 있다. 양 부사장은 “제가 속한 VC 커뮤니티에서도 이 부문에 큰 인기를 끌고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작년에만 30조원이 넘는 VC 투자가 AI 기술 스타트업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다른 세션에서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도 “IR을 하는 스타트업 대부분이 AI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맹두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사장은 “미국 VC들도 미국 내 이뤄지는 VC 투자가 적어도 50% 많게는 75%가 AI 관련 기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스마트제조혁신세미나에서도 김문선 스마트제조혁신협회 사무국장은 “최근 스마트팜은 플랫폼 사업이 많다”면서 “핵심은 데이터 활용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스마트팜 및 농축산 분야에서 데이터 수집·분석하는 데이터 2차 가공 사업 비스니스 모델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푸드·농업 분야에서도 AI 기반 데이터 관리 및 분석 활용은 향후 시장 확대가 짐작되는 대목이다.
AI 기술 기업에 투자가 과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이익을 내고 수요 기업의 공급망으로 연결되는 스타트업은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