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상하이 푸둥 신구에서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지능형 농산물 생산을 강화하고 현대 농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무인 농장 건설을 가속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AFRO 2024 스마트 농업관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한 트랙터가 전시돼 있다.
최신 IT 기술 기반 지능형·자율형 농장 계획
中 거대 내수 시장으로 스마트 농산업 성장
지난 14일 상하이 푸둥 신구에서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지능형 농산물 생산을 강화하고 현대 농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무인 농장 건설을 가속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 5개년 계획 종료되는 시점에 1,300헥타르 평수로는 400만평에 이르는 규모의 무인 농장 건설을 계획했다. 푸둥 신구는 이를 통해 중국 내 무인 농장 건설 및 운영에 대한 표준회된 기술 지침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인 농장은 최신 IT 기술을 도입해 농산물 생산과 관리 등 전 과정을 지능형·자율형으로 처리하는 생산 방식으로 △IoT △빅데이터 △AI △5G 통신 △로봇공학 △스마트 인프라 △기계 원격 제어 등의 기술이 활용된다.
상하이 무인 농장 계획에는 단일 농장 면적이 66.7헥타르 이상일 때 지능형 기반의 트랙터·파종기·살포기·콤바인 수확기가 총 10대가 갖춰지는 것이 포함된다. 아울러 지능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학습, 제어 등이 이뤄진다.
푸둥 신구는 올해 난후이 신도시에 204헥타르의 무인 농장을 조성했으며, 다른 7개 도시에도 597헥타르 건설을 완료하고 내년 546헥타르를 더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상하이 도시 전역에는 953헥타르에 이르는 무인 농장이 건설됐다.
최근 농작업에서 자율주행 트랙터, 드론을 이용한 무인방제 등 인건비 절감과 생산 프로세스 기계화·자동화 등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농업 첨단 솔루션이 국내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제조업 수준이 높아지면서 더 저렴한 단가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중국에 OEM을 맡겨 소량 생산하는 스타트업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최신 수확로봇 등의 개발에선 국내 제작 대비 중국이 절반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 장비에서도 중국이 주요 유럽·미국산 장비 및 설비를 쫓아오고 있다. 김용준 한국농식품미래연구원 대표는 “한국은 ICT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뛰어나지만 축산 설비는 만들지 못하는 나라이다”라면서 “최근 중국 농축산 장비업체가 괄목상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는 농축산 산업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2차 가공 사업을 하는 비스니스 모델의 스타트업과 기술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김문선 스마트제조혁신협회 사무국장은 스마트 제조혁신 세미나에서 “최근 스마트팜은 플랫폼 사업이 많으며 핵심은 데이터 활용에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소프트웨어 역량은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반면 하드웨어 역량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의 농축산 소부장 산업은 현재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세계 시장으로의 점유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돼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