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를 주도할 시장 키워드는 무엇이 될지 각 글로벌 리딩 기업별 헤게모니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LG는 ‘공감지능’을 통한 AI 홈·공간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비전을 드러냈다.

LG전자가 현지시각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5 개막에 앞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LG전자의 기술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발표를 통해 LG전자의 미래 비전과 AI 기술 결합을 소개하고, 더불어 AI 홈 오픈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조 CEO는 “홈, 모빌리티, 커머셜 공간에서 기기와 서비스가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생활 방식이 탄생한다”면서, “이를 위해 디바이스, AI 에이전트, 통합 서비스 3요소가 결합한다”고 말했다.

LG는 지난해 네달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를 비롯해 170여개 글로벌 IoT 브랜드와 협력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수년간의 AI 개발에 매진한 결과 조 CEO는 이날 무대에서 지능형 감지 기능과 다중 모드 기반 상황 이해가 가능한 LG AI를 선보였다.

이날 LG전자는 무대 시연을 통해 LG 디바이스들과 연결된 LG AI의 통합 서비스 기반 미래 일상을 선보였다. 사용자와 언어를 통해 일상적 담화를 주고 받는 모습을 비롯해 △일정 브리핑 △외출 시 날씨 알림 등을 시연했다.
LG AI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하며 AI 홈 에코시스템을 마련했다. 브랫 바너 부사장은 “AI 홈은 어느 한 회사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면서, “협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 안에서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는 ThinQ 플랫폼에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를 결합해 AI 홈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확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LG 스마트 솔루션 API 개발자 사이트를 최근 오픈했으며, 글로벌 오픈 스마트홈 커뮤니티에 ThinQ API를 지원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 공유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LG는 모빌리티 공간에서의 LG AI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멀티모달 AI와 결합해 차량 내부의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일상 생활에 적용하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실시간 경로 추천 △운전자 생체 신호 감지 △운전 타임라인 등을 통해 사용자 중심적인 모빌리티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LG 그램 AI를 공개해 AI PC 추세에 동행했다. LG 그램 AI는 온디바이스와 웹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온디바이스 타임 트래블 기능을 탑재했다.

조주완 CEO는 “가전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제공자로 발전하고 있으며 서비스로서의 공간(Space as a Service)을 제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열 수 있다”고 말하며, “LG는 공간, 고객, 솔루션 3가지 핵심 영역에서 조직을 재편해 B2C와 B2B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AI 기반 미래 공간 혁신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